책소개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에게 배우는 인생의 가르침『격몽요결』. 이 책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이 후학 교육을 위해 마련한 정신수양서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배우고 깨우쳐야 할 10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수세기를 뛰어넘은 오늘날에도 소중한 생활...
격몽요결은 율곡 이이 선생의 세상 전반의 삶의 이치를 고민한 흔적으로써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그 시대 중국의 학문에 기반을 둔 가르침으로써, 기본적으로 유교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을 교화하고 가르치기 위한 보편적인 예의와 지혜를 담았으나, 그 시대에 국한된 문화와 규칙이 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1장(입지장)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을 받아들인 기본 원칙으로써, 누구나 노력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율곡 이이 선생의 기본적인 학문에 대한 태도와 성실함을 기반으로 한 스스로의 철학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을 입지장에서 담아냈다.
Ⅰ. 주제의 요약
율곡 이이는 학문이란 특별하고 남다른 것이 아니라 말하며 일상적인 삶에서, 관계와 거래에서, 일을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법 등 삶의 지혜를 묻고 배우는 것이며 공부는 몸의 수련을 통해 마음을 바로잡는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율곡 이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말했으며, 공부는 특별히 이상하거나 별다른 것이 아니라 삶의 살아감에 있어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격몽요결이란 어리석음을 깨버리는 핵심적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초학자를 위한 지도서이자 자기성찰을 위한 수양서이다. 즉 율곡 이이가 독자들에게 사람다운 삶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다.
1) 율곡 이이의 ‘입지’
율곡 이이는 학문을 시작함에 있어 사람은 자기의 의지를 분명히 세우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을 한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득이 되는 것을 알려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운 게 무엇인지 알고,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학문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을 조선시대에서도 행해지고 있었는데, 이를 한 권의 책으로 누구나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어진 것이 바로 격몽요결(擊蒙要訣), 율곡 이이선생님의 작품입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배운다고 하지요. 고전을 읽으면서 어떻게 현재 제가 생활하고 있는 이 시간에 적용시킬 것인지에 주의하여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율곡선생이 조선 선조 10년(42세) 해주에서 쓴 책으로 격몽(擊蒙)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이고 요결(要結)은 그 일의 중요한 비결이라는 뜻입니다.
율곡선생이 격몽요결(擊蒙要訣)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집필동기는 잘 알려져 있는 한 스토리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 내가 바다 남쪽에 집을 정하고 살려니 학도 한두 사람이 와서 나에게 배우기를 청했다. 이에 나는 그들의 스승이 되지 못할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한편, 또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아무런 향방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더욱이 확고한 뜻이 없이 그저 아무렇게나 이것저것 묻고 보면 서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도리어 남들의 조롱만 받을까 두렵게 생각되었다. 이에 간략히 책 한 권을 써서 여기에 자기마음을 세우는 것, 몸소 실천할 일, 부모 섬기는 법, 남을 대하는 방법 등을 대략 적고 이것을 격몽요결(擊蒙要訣) 이라고 이름했다. 학도들에게는 이것을 보여 마음을 씻고 뜻을 세워 마땅히 날로 공부하도록 하고자 하며, 또 나 역시도 오랫동안 우물쭈물하던 병을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하고자 한다.” 즉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바로 격몽요결(擊蒙要訣)입니다.
본 것 (What I See) ▶ 책의 핵심내용
p 7. 이 책은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섬기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따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람파가 정권을 잡고 국정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서던 시기에 학문을 통해 사립파의 이념을 사회저변에 확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의 일판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p 25. <채근담>에 이런 명언이 있다.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며, 혹 학을 바라보고 물고기가 노는 것을 구경하는 데에도 자기 스스로의 마음속에 한 단계의 얻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일 공연히 그 경치에만 마음이 쏠려 아름다운 것만 맛본다면 이 EH한 우리들 유자의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학문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완공일 뿐이니 무슨 아름다운 취미를 알 수 있겠는가?”
1, 인상적인 구절:
1)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데 있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 (9p)
2) 세상에는 남을 탓하는 사람이 많다. 잘되면 자기가 잘나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안 되면 남의 탓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사실 잘되건 안 되건 자기책임이 아닐까. 특히 어려운 지경에 빠졌을 때는 이런 심정이 더욱 심하다. (10p)
3) 사람의 얼굴 모양·체력·키 등은 하늘이 준 것이기에 고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얼마든지 지혜롭고 어질게 바꿀 수 있다. 다만 의지를 굳게 세우고 실천하며 물러나지 않으면 된다. 말로는 의지를 세웠다고 하나 실제로 공부하는 성의가 부족하다면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소용이 없다. (15p)
4) 대개 평범한 사람과 훌륭한 성인은 원래부터 타고난 본성은 똑같다. 비록 성격과 재능이 사람에 따라 맑은 사람이 있고 흐린 사람이 있으며, 순수한 사람이 있고 탁한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없을 수는 없다. (16p)
5) 사람이 타고난 본성은 본래착하여 옛날이나 지금이나, 지혜로운 사람이거나 어리석은 사람이거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성인은 유독 성인이 되고, 어찌하여 나는 유독 평범한 사람이 되었는가? (20p)
6) 사람의 미운 얼굴 모양은 예쁘게 바꿀 수 없고, 약한 체력은 강하게 바꿀 수 없고, 작은 키는 크게 바꿀 수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미 타고날 때부터 정해진 분수라서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과 의지는 어리석은 것을 지혜롭게 고칠 수 있고, 못난 것을 어질게 고칠 수 있다. (22p)
7) 이상재 선생이 이 광경을 보고 있다가 주머니에서 칼을 끄집어내더니 비누를 잘라 먹고 있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아, 이 사람아. 이것은 과자가 아니고 비누야, 비누!” 하고 어이없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이상재 선생은, “이것이 과자가 아닌 줄은 나도 아오. 여러분은 낯이나 손의 때를 씻었지만, 나는 뱃속의 때를 씻으려 하는 게요” 라고 말했다. (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