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바다 시리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에게 해양 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바다에 대한 꿈과 영감을 불어넣고자 기획한 과학 교양도서이다. 『바다에서 만나는 인공 구조물』에서는 바다에서 만나는 구조물들의 고유 기능은 무엇이며 왜 연안에 건설했는지, 그리고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환경·생태학적인 문제는 없는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에 곁들여 관련 사진을 풍부하게 배치하여 독자들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구조물들의 기능과 역할을 파악할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조홍연 작가의 『바다에서 만나는 인공 구조물』을 펼쳐든 순간, 나는 마치 한 장 한 장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여행지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단순히 바다 위에 존재하는 구조물들을 기술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의지와 자연, 그리고 시간 속에서 이 구조물들이 어떻게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내가 살아오며 바다와 관계를 맺었던 수많은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나의 외갓집은 강원도 삼척에 있었다. 어릴 적 방학마다 외갓집에 가면, 나는 바다를 마치 내 놀이터처럼 느끼곤 했다. 바다로 뛰어들기 전 항상 거쳐야 했던 곳이 바로 ‘방파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