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인향전'과 '장화홍련전', 이 두 작품은 계모로 인해 전실 딸들이 억울하게 죽은 후 환생하는 것은 같다. 그런데 '김인향전'에서는 자매 중 한 사람의 이름만 작품명으로 나오고, '장화홍련전'에서는 자매의 이름이 모두 들어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김인향전'의 필사본과 활자본을 한 작품씩 선정하여 주석을 달고 원붙을 붙여 연구한, '김인향전' 연구서....
줄거리
태종 때 평안도 안주의 김석곡 좌수는 부인 왕씨와의 사이에 아들 인형과 딸 인향,인함을 낳는다. 왕씨 부인이 병을 얻어 죽자 후처 정씨를 얻었으나 성품이 간교하여 걸인 노파와 짜고 인향에게 떡을 먹여 잉태한 것처럼 꾸미려 인향을 목화밭으로 유인하여 떡을 먹인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유공이 즉시 또 택일하여 한림과 인향 소저의 혼례를 지낼새 일가친척이며 동네 남녀 빈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더라.
감 상
1)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계모가 전처 소생을 학대하고 결국 자매의 원혼이 나타나 계모의 악함이 드러나는 권선장악의 작품이다.
2)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계모와 권선징악을 그려낸 작품으로서 자신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면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욕심과 생존만을 바라는 인간의 사악함에 화도 나지만 한편으로 인간이 그러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