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현대 소설의 대표 단편작을 뽑아 한국어·영어로 동시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 18권.「직선과 독가스」는 5월 광주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폭압의 시대를 배경으로 발표된 광주의 비망록이다.
「직선과 독가스」는 5월 광주를 낳은 한국 사회를 감금과 실종의 닫힌 사회로 비유한다. 1980년 5월 광주가 남긴 상처에서 자신의 문학을 열어간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는 임철우의 문학이 광주의 상처에 아주 깊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탁월한 사례이다.
줄거리
만화와 만평을 연재하는 ‘나’는 만화를 그리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살아가던 중 국장이 야단을 친다 이튿날 낯선 사내 둘이 와서 ‘나’를 찾아와 동행을 요구한다. 이후 강한 심리적 억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정신 분열 증세까지 보이자 신문사를 그만둔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나는 다시 만화를 그릴 수가 있을까요?
감 상
1)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지역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는 한 소시민의 이야기로서 정보기관에 의해 감시를 받는다는 소설 속의 상황을 통해서 언론을 감시하던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2)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정보기관의 감시로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느낀 주인공이 자유 의지와 표현의 자유도 억압당하며 점차 무너져 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