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폴 크루그먼 지리경제학』은 크루그먼이 벨기에의 루벵가톨릭 대학에서 강연한 것을 엮어서 펴낸 것이다. 당시 30대말의 나이인 그는 지리경제학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상황이었고, 50대 중반에 노벨상을 가져다준 이론적 업적을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강연을 한 것이다. 이 책이 크루그먼의 저서 중 그의 이론적 체계의 정수를 이해하는 데 적합한 이유이다. 크루그먼은 최근 국내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독자들이 읽기를 바라는 자신의 저서로 이 책을 꼽기도 했다(조선일보 위클리비즈 2016년 10월 15일자).
폴 크루그먼은 경제학도가 아니지만 들어본 기억이 있고 유명 경제학 교과서 저자였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였나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지리경제학 분야의 대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 바로 ‘규모의 경제’라고 보는 관점은 기본적인 경제학의 논리인데 저자는 ‘수송’ ‘운송’의 저렴함이 중요하다고 했다.
산업 발전이 된 곳, 그런 곳은 운송비나 수송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마셜이 주장하는 것을 저자도 지지를 하는데 그것은 외부경제효과를 중소기업이 제대로 활용한다면 대기업이 인수합병 등으로 누릴 수 있는 비용 줄이기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