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발 어렵게 번 돈 쉽게 날리지 말자
최소한의 경제상식만 알아도 내 돈은 내가 지킬 수 있다!
‘보이스피싱? 그거 어디 하나 나사 빠진 사람이나 당하는 거 아니야?’라고 당한 자와 나 사이에 선을 그어버린 적이 있을 거다. 허나 장담은 금물이랬다. 명석한 두뇌의 초 엘리트 대기업 간부도 순식간에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이고, 잘못된 엑셀 수식 하나도 단박에 찾아내는 업무의 달인 부장님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다. 보이스피싱은 차라리 대놓고 사기를 치니 맞대응이라도 할 수 있지 제도권 금융사나 보험사, 증권사한테 눈 뜨고 코 베이는 게 아니라, 눈 뜨고 돈 뺏기는 상황에서는 말도 안 나온다.
어쩔 텐가? 앞으로도 당신을 호구 취급하는 세상만사 오만 것들에게 당신의 소중한 돈을 자선 기부할 텐가? 이 질문에 당신도 모르게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리고, 손발을 휘휘 내젓고 있다면 당장 이 책에 주목해보자. 경제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 뉴스를 취재해 경제상식이라면 도가 트다 못해 누르면 튀어나오는 ‘인간 경제상식’이 된 두 기자가 똑똑한 소비자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호구’는 면하고 싶은 대한민국 보통사람을 위해 쓴 경제생활 지침서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부동산, 정부에서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 사실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해에 대해 있는 그대로 친절하게 풀어 썼다.
세상 험한 것만 잔뜩 알려주고 헤쳐 나갈 방법은 쏙 빼놓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경제 상황에서 손해 보지 않는 다양한 해법까지 낱낱이 제시한다. 목돈이 필요할 때 적금을 중도 해지 않고 유지하는 법, 신용등급을 지키는 법, 소액 대출 요령, 실손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 연말정산 제대로 받는 법, 보험가입 실속 있게 하는 법,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등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경제상식을 경제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한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빠삭한 경제도사들에게 속성 과외 받고 싶은 경린이(경제상식이 어린이 수준인 사람)들이라면 여기여기 붙어도 좋다.
책을 읽은 동기
책 제목이 와닿아서 읽어보았다. 뉴스를 볼 필요성은 느끼지만 부정적인 것들만 보다 보니 종종 피로감을 느끼곤 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면 책 제목이 나타내는 것처럼 호구가 될 수도 있으니, 귀찮더라도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선 공부해야 할 필요성 또한 느끼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은 무언가에 속고 있다’라는 주제들로 구성되어있다. 그 무언가란 은행, 보험, 증권사, 부동산, 정부 등을 의미한다. 속지 말라는 의미에만 매몰되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용들을 정리하며 앞으로 내가 경제활동을 할 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공짜는 없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따르면,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건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돈벌이에 대한 이기심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이 곧 경제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