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진을 사랑했던 생활인, 고 전몽각 선생의 사진집. 수많은 독자들이 헌책방을 돌며 애타게 찾던 <윤미네 집>이 20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초판본만 1990년 약 1,000부가 출간됐다. 초판본에 실렸던 사진 뿐 아니라 전몽각 선생이 작고하기 전 정리했던 ‘마이 와이프My Wife’ 사진과 원고가 덧...
# 들어가면서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일. 하지만 모든 부모가 하지는 않는 일. 그것은 바로 기록이다.
모녀는 우리가 사는 마포아파트로 돌아왔다. 그애 사진 찍는 일도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1964.12
윤미의 백일 날이다. 1965.3
마포 아파트에서
윤미와 함께 미술관 다녀오다 덕수궁에서
숭인동 집에서 1967.10
윤미 대학 합격 발표를 하던 날 1984.2
드디어 윤미가 대학을 졸업한다 1987.2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그런대로 그들의 분위기라도 ‘기록’하여 훗날 한 권의 사진집을 만들어 ‘윤미네 집’ 작은 전기로 남기고 싶었다. – 1990년 5월 전몽각
이렇게 추억이 담긴 기록들. 부모님이 나에게 남겨 주셨듯 내 자식에게도 남겨 주고 싶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윤미네 집’은 소박한 일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아마추어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때로는 거칠게, 단순하게 담아내었고, 최고의 모델은 저자의 모델은 바로 자신의 아내와 딸 윤미 였다. 사진집에는 피사체를 바라보는 가슴 뭉클한 부정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