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리스 마테를링크 선집]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산문 가운데서도 엄선한, 오랜 세월 가장 사랑받은 작품들로 엮었다. 『파랑새』를 통해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그는, 희곡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에도 고독과 은둔을 지향하며 스스로 낮추는 삶을 택했다. 죽을 때까지 자연 속에 살면서 삶의 근원적 가치를 탐색했고, 삶과 죽음, 사랑, 행복, 운명 등에 대해 깊이 사색하며 생각의 단상들을 엮어 시적인 문체로 산문에 담았다.
꽃이라는 아름다운 식물을 통해서 깨닫는 지혜가 읽는 재미를 더했다. 식물은 뿌리를 내리면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오로지 거기서 버티고 생존하는 것에 모든 걸 건다고 했다. 그에 비해서 우리는 노력을 이것저것 다른 곳에 많이 낭비한다고 했다. 식물은 오롯이 살려고 생존하려고 사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간은 다른 많은 것들을 하면서 나쁘게 얘기해서 시간을 에너지를 버리면서 살아간다고 봐도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