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장>의 작가 최인훈의 희곡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와 그 후속작인 '열반의 배 - 온달 2'는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소재로 인간이 이해하고 예측할 수 없는 만남의 신비스러움을 다뤘다.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는 민중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보내진 아기장수가 부모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인 내용의 아기장수 설화 모티프를 수난과 부활, 승천의 구조로 재구성함으로써 예수의 생애와 조응하게 했다.
이렇듯 최인훈의 희곡은 전통적인 설화에 작가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한국적인 심성의 근원을 파헤치며 그와 동시에 인류 보편의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또한 문학성과 연극성이 어우러진 함축적인 대사와 무대지시문은 최인훈이 왜 극문학의 시인, '극시인'으로 평가를 받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 준다.
생애
대한민국 소설가 최인훈은 1934년 4월 13일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1958년 시인으로 첫 문단에 데뷔하였고 1959년에는 자유문학에 라울 전을 발표하면서 정식 데뷔하였다. 1977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다. 2018년에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상 경력
1966년 동인문학상
1971년 동아연극상
1977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
1994년 이산문학상
2011년 박경리문학상
대표 작품
광장
구운몽
회색인
서유기
태풍
크리스마스 캐럴
가면고
하늘의 다리
두만강
웃음소리
총독의 소리
유토피아의 꿈
문학과 이데올로기
길에 관한 명상
달과 소년병
화두
바다의 편지
<중 략>
작품소개
이 작품은 온달 설화를 소재로 설화에 나오지 않는 내용까지 개연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구성
1.발단: 온달이 동굴 안에서 구렁이와 관련된 꿈을 꿈
2.상승: 공주가 대사와 같이 출가를 하다가 온달을 만나 혼인함
3.절정: 공주가 불길한 꿈을 꾼 후 온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음
4.하강: 공주가 전장으로 가서 움직이지 않는 온달의 관을 가져옴
5.대단원: 공주가 정적의 사주를 받은 장교에게 살해되고 실성한 온달의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