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대학 입학 후 수업 과제로 오랜만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은 ‘모차르트가 흐르는 강’이다. 나는 고등학교 3년을 학교 관악부에서 호른 주자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매년 정기연주회도하고 전국대회도 나가는 등 적어도 남들보다는 클래식을 많이 들어왔었고,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모차르트가 흐르는 강 이라는 제목만 보고 책을 쉽게 생각했다. 그리고 2006년 일본드라마‘노다메 칸타빌레’와 2008년 배우 김명민이 주연한 우리나라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같은 클래식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평소 많이 봐왔었기 때문에 클래식을 쉽고, 가깝게 여겼다. 그런데 모차르트의 음악이 주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오페라의 아리아 대사 같은 것이 소설과 섞여 내용의 이해가 힘들었다. ‘역시 클래식은 쉽지 않아 어려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책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음악들을 인터넷을 사용해 찾아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작가가 알려주고자 하는 정확한 내용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소설 속 인물을 오페라 속의 등장인물들과 동일시하여 묘사한 부분들이 재미있었는데, 역시 문제는 내가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몰라 그 오페라 속 인물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고 소설 속 인물에 빗대어 대충 짐작하며 책을 읽는 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통해 TV에서 알게 된‘밤의 여왕’이라든지, 우리나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와서 접하게 된‘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제목은 몰랐지만 들으면서 좋다고 생각했던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