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8년 발표 이후 2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스테디셀러로 10년째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의 첫 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심리 치유 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프랑스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꼽히기도 했다.
교사로 살아온 줄리앙은 여름휴가 차 떠난 발리에서 현자라 불리는 한 노인을 찾아간다. 그의 이름은 삼턍. 가볍게 건강을 체크하러 왔다는 줄리앙에게 그는 “당신은 아픈가보군요, 마음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삼턍 선생이 ‘마음 치유법’으로 내리는 처방 중 하나는 이틀 동안 사람들로부터 다섯 번의 거절을 얻어내라는 것. ‘거절당하는 게 더 어려운 일’임을 깨닫고 막연한 두려움 대신 자신감을 얻은 줄리앙은 이후로도 삼턍 선생의 조언하에 온전히 ‘내가 원하는 삶의 길’을 선택해나간다.
스스로가 진정 원하는 것을 듣고 선택하는 줄리앙의 모습을 보며,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결정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내 삶을 살고자 한다면 어렵던 눈앞의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겠다는 어렴풋한 희망을 품게 된다. 삼턍 선생과 줄리앙의 꼬리를 무는 대화를 따라가며 내가 진실로 원해 선택한 결정이 내 삶을 얼마나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로랑 구넬의 첫 소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는 현대인이 느끼는 행복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이 책은 주인공이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심리 치유 소설 형식으로 다루며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주인공은 삶의 방향을 잃고 불안에 휩싸인 교사로, 자신이 과연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삶의 문제를 풀고 싶어 그는 지혜롭다고 소문난 샴탕 선생을 찾아가고, 이 만남을 통해 그는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겪게된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적 개념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복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을 수 있었고, 덩달아 나도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