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윤흥길 작가의 <장마>를 접한 후 윤흥길 작가님의 다양한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던 중 제목이 길고 특이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책이다. 이 책은 1971년에 일어난 빈민항거운동인 광주대단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 도시계획을 진행하던 정부는 철거민을 이주시키기 위해 땅을 분양받았지만 아무런 기반 시설도 조성하지 않았으며, 이주민들은 천막을 지어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인공 권 씨는 이 사건에 연루되어 불행한 삶을 살게된다.
‘나’는 성남의 고등학교 교사이다. 주택가에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 하나를 세놓는다. 그 방에 세를 든 사람이 주인공 권씨와 그 가족이다.
윤홍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빈곤과 소외된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이 작품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난 한 남자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외와 인간성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특히 구두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한 개인이 남긴 흔적과 그의 존재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소설은 '나'라는 1인칭 화자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화자는 한때 구두 수선공으로 일했던 '그 사내'에 대해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한 구두 가게에서 일하면서 사내와 자주 마주쳤다. 그 사내는 늘 다른 사람들이 신던 중고 구두를 사서 신고 다니는 모습으로, 화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조용하고 특별히 돋보이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그의 구두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발자국을 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러한 구두들은 그 사내의 불안정한 삶과 고단한 현실을 상징한다.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1977년에 발표된 소설로, 한국 전쟁 이후의 사회적 혼란과 그로 인한 개인의 비극을 다룬 작품입니다. 소설은 한 남자의 실종과 그가 남긴 구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전쟁과 이념의 대립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그'로 불리는 남성이 갑작스레 사라지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전쟁 이전에 신문사 기자로 정의를 위해 일하던 열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그의 삶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의 잔혹함과 이념의 갈등 속에서 그는 자신이 믿었던 가치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점점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사람들은 그가 북한으로 끌려갔거나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고 추측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존재는 희미해지고, 남은 것은 그가 남긴 아홉켤레의 구두뿐입니다.
이 책은 9개의 단편 소설을 엮은 연작 소설집에 포함되어 있는 단편 소설로, 작가 윤흥길이 사실적이며 비판적인 성격으로 작성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70년대 성남 지역의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가난한 이의 삶과 자존심을 그려낸 것으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의 어려운 삶과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교사인 나(오선생)와 권씨 그리고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이다. 권씨는 대학까지 나온 선량한 소시민이었다. 그는 성남지구 택지개발이 시작될 무렵 철거민의 권리를 사서 들어왔지만, 부조리한 현실에 부딪혀 내집 마련의 꿈을 좌절되고 항거한다. 권씨는 아홉 켤레의 구두를 소중히 여기는데, 이는 그의 자존심과 인간적 위엄을 상징한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결국 자신의 체면을 잃게 되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작품에서 구두는 권씨의 인간적 존엄성과 자존심을 상징하며, 권씨의 삶의 힘겨움을 대표하고 있다.
주인공 ‘권씨(권기용)’는 출판사에 다니는 가장이다. 그는 ‘지상낙원’이라는 선전을 믿고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조성한 광주(지금의 경기도 성남) 대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웃돈 20만 원을 주고 입주권을 구한다. 땅밖에 없는 곳이었지만 자신의 땅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텐트 따위를 구해 버틴다. 애초 정부가 제안했던 입주 조건은 평당 2천 원의 땅값을 할부로 갚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거철이 끝나자마자 두 가지 수용하기 힘든 통보가 날아든다. 첫째는 전매소유한 땅에 집을 짓지 않으면 불하(국가의 재산을 개인에게 파는 것)를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평당 8천 원 내지 1만 6천 원으로 계산한 땅값을 일시불로 지불하지 않으면 역시 불하를 취소하는 것은 물론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 두 통보의 기한은 각각 보름이었는데, 정부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문학 A 시간에 농무를 소설로 바꿔 쓰기 수행평가를 통해 농무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했고, 문학 B 시간에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며 산업화시기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살아보지 않은 시기라 그들의 삶을 제대로 알 수 없었지만, 문학 작품을 통해 삶의 모습 뿐 아니라 그들의 심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에 1970년대 산업화에 대한 문학 작품들을 더 찾아보았고, 광주 대단지 사건이 나와 있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한국 소설가 윤흥길의 단편소설. 1977년 창작과 비평으로 처음 발간됐다. 윤흥길의 '구쌍남은 사나이' 제목에 등장하는 남자는 '권씨'다.
권씨는 내레이터 '나'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인물이다. 뚜렷한 직업 없이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권씨는 가난한 상황에서도 구두 10켤레를 소유하고 매일 이 구두들을 닦아주는 소중한 인물이다.
이처럼 구두를 소중히 여기는 권씨의 행동을 보면 구두는 권씨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초등학교 교사 '나‘는 전세살이를 전전하다 개발 중인 한 도심 주택가에 집을 얻어 세 들어 살았던 것. 권씨는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이 방으로 이사했다. 권씨의 가족들은 이사 날짜 전까지 이사하기로 약속한 전세금도 내지 않았고, 권씨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권씨'는 하나뿐인 물건들로 궁색한 생활 속에서도 구두 몇 켤레를 소중히 여기며 말끔히 닦아냈다.
줄거리
성남의 고급 주택가에 무리해서 집을 마련한 나가 방 하나를 세놓자 권 씨 가족이 이사를 온다. 하지만 권 씨 가족은 전세금 20만원 중 10만원만 내고 권 씨의 아내는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그리고 나는 자신의 구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버릇이 있는 권 씨가 원래는 출판사에 다녔었고 철거민 입주권을 얻어 집을 마련하려 하였으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함께 소요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주동자로 몰려 징역을 살다가 나온 사정을 알게 된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윤흥길 작가의 단편소설로, 이웃간의 배려 와 용기, 그리고 자아성찰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김삿갓의 삶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시작되며, 그는 선하고 성실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주인공이 구두 제작업을 시작한 후 이웃들에게 구두를 판매하게 되면서 생기 게 됩니다. 그러나 김삿갓의 구두는 예술적 가치와 공예적 완성도가 높아 이웃 들이 이를 높이 평가하게 되는데, 이에 자아성찰을 하게 되면서 김삿갓은 자신 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1942년 생으로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1976년 첫 소설집 『황혼의 집』을 출간하기 전까지 국어교사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초기에는 중편 「장마」로 대표되는 작품들로 전쟁과 분단체제, 폭력의 역사에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을 주로 그렸으나 두번째 소설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부터는 근대 산업화 시대의 노동과 소외의 문제를 다각도로 다루기 시작했다.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