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은 지겹지만 낯선 곳은 두려워"
여행 앞에서 멈칫하는 당신을 위한
노심초사 여행가의 성공적인 여행 시범
매일의 업무 스트레스, 어려운 인간관계, 반복되는 일상, 삶이 지겹거나 버거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여행 아닐까. 주저 없이 훌쩍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낯선 곳을 떠올리면 불안하다. 말도 잘 안통하는데 길을 잃으면 어쩌지, 현지인에게 배낭을 도둑맞거나 사기당하는 건 아닌가, 집 아닌 데서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을까, 하루만 제대로 못 씻어도 찝찝한데……. 이런 소심하고 예민한 나, 떠나도 괜찮을까? 떠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는 여행지에서 쉽게 노심초사하는 소심한 여행가의 유랑기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꿋꿋이 떠나며 세계 곳곳에서 겪고,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는 3년 동안 56개국을 다니며 세계를 두 바퀴나 돌았고, tvN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편에서 이승기의 여행책으로 유명했던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를 쓴 여행 전문가다.
그럼에도 아직 여행을 떠날 때면 불안하다. 그는 자신 같은 여행 베테랑도 여행이 두렵긴 마찬가지니, 여행에서 맞닥뜨릴 고난이나 위험을 미리 겁내면서 떠나는 걸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토닥인다. 또 불안과 두려움을 동행하면서도 언제나 뒤끝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여행하고 싶지만, 혹은 저자처럼 여행을 종종 떠나면서도 여행 앞에서 멈칫하게 되는 독자들은, 저자에게 공감하고 위안받으면서 여행에 대한 불안을 기대와 설렘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여행처럼 살아야 미래도 여행처럼 살 수 있다고 믿는 여행 신봉자인 저자는 세상을 돌며 여행했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 책을 보면 많고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마치 보석과 같다. 알록달록 울퉁불퉁 그런대로 엮어진 목걸이는 소중하다. 왜 떠나는지, 어떻게 할지, 무엇을 여행에서 얻을지 용기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은 저자처럼 경험한 에피소드로 예쁜 목걸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어렸을 때 티베트 라싸에 있는 포텔라 궁의 엄청난 비밀을 신문에서 읽고 그것을 오려서 책갈피에 끼워 넣었다. 언젠가 티베트에 가서 반드시 구경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저자는 어렸을 때 그리던 티베트 포텔라 궁으로 성인이 되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본 신문의 기사가 저자의 인생에 지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