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대표명시선 100『목마와 숙녀』. 우리에게 시 ‘목마와 숙녀’로 또 노래로 불리어지는 ‘세월이 가면’으로 세월과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는 박인환시인의 대표시 45편을 엮었다.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편집된 이 번 시선집에서 우리는 뷸과 3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시인의 뜨거운 시심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애수에 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자본가에게’ ‘식민항의 밤’ ‘검은 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박인환과는 다른, 자본과 식민지와 문명의 그늘을 그린 시들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박인환에 대한 애틋한 회상과 그의 시에 대한 해석을 담은 김규동 시인의 글이 함께 실려 있다.
각 연의 해석
1∼11행: 떠나는 것들에 대한 허무와 절망
12∼25행: 절망적 현실의 체념적 수용
26∼32행: 인생에 대한 페시미즘적 태도
가장 인상 깊은 구절
가을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직후라는 시대적 불안에서 오는 상실감과 허무감을 감각적이고 주지적인 이미지의 언어를 통해 애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6.25 전쟁 이전에는 목표와 이상을 가지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갔으나 전쟁 이후 그러한 가치관들이 너무나도 쉽게 사라지고 파괴되는 것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며 절망감과 허무함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3)이 시의 특징:
⚫전후의 허무주의와 애상적 정서를 주지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함
⚫도시적 감수성에 기반한 시어 사용이 두드러짐
4)이 시에서 말하는 시어 시구의 의미:
⚫목마: 동화적인 순수한 꿈
⚫별: 희망이자 삶의 지표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무의미하고 속된 삶에 대한 염세주의적 태도
<중 략>
작품소개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직후라는 시대적 불안에서 오는 상실감과 허무감을 감각적이고 주지적인 이미지의 언어를 통해 애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