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진짜 나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성격부터 타인과 관계를 맺는 유형, 완벽주의·불안·강박·각종 콤플렉스 등 심리적 문제까지, 내 본래 모습이라 믿었던 것들이 과거의 경험이나 타인의 평가 등 외부 요인으로 형성되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잘못된 신념 체계를 형성하게 하는 ‘방해꾼 신념’에 주목하여,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바꿔나갈지를 이야기한다. 특정 기억이나 경험부터 누군가와의 관계, 가족 체계, 사회적 신념까지 자아를 착각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진짜 나’를 완성하는 대체 신념은 어떻게 만드는지 말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에 자신을 대입해보고 각 장의 틈새, 말미에 마련된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왜곡된 자아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가운데, 저는 내면의 목소리와 신념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특정 신념과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고, 그 신념들이 우리의 행동과 감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던 저에게 《나는 왜 이런 사람이 됐을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책 제목 자체가 굉장히 직설적이고, 동시에 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강한 흡입력을 느꼈습니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이 됐을까?"라는 질문은 제 자신의 행동과 감정, 그리고 삶을 형성하는 원동력을 이해하고 싶은 저의 갈망을 그대로 반영한 문구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라면 이 책이 적절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인 네시베 카흐라만은 임상 심리학자로서 실제 상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형성하게 되는 여러 가지 신념들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신념 체계가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 책을 통해 그 신념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것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