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윤후명 소설. 연애의 대상을 거울로 삼아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반추하고 있는 자아의 이야기는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에 등장하는 기묘한 사랑의 이야기라고 할 것이다. 타자와의 만남이라는 체험이 결국 자아 찾기의 한 도정으로 전환되는 이야기는 결국 참된 사랑이란 서로가 각자의 삶의 신생을 꿈꾸는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소설의 결말에서 그녀가 결국 자신의 망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병동으로 들어갔음을 알게 되었을 때 화자가 보여주는 절망적인 모습은 그녀에 대한 연민이면서 동시에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모순과 실존의 부조리에 대한 절망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데올로기가 사라지고 냉전질서가 해체된 시대에, 중국과 러시아의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금제의 땅으로 남아 있는 북녘 땅의 모습은 그와 그녀가 갇혀 있는 폐쇄 병동에 대한 묘사와 겹쳐지면서 인간의 실존적 모색과 시대의 아픔에 대한 책임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증언하고 있다. 새로운 삶의 신생에 대한 열망을 통일을 향한 염원과 중첩시키고 있는 작품의 이야기는 작가 윤후명이 새로운 연대를 맞아 들려주는 인간과 세계의 진실에 대한 한 보고서이다.
윤후명의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는 별을 관찰하며 살아가는 한 천문학자의 삶을 중심으로, 인생의 의미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서정적인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천문학자가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인간 존재의 고독과 자연 속에서 느끼는 위안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주인공 천문학자는 젊은 시절부터 별에 매료되어, 천문학을 자신의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갑니다. 그는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