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는 군대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군대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인정한 무력 집단이다. 군대의 무력은 국가 주권에 기반을 두고 주권자인 국민 보호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침략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폭력에 대항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 이런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군대가 잘못 사용될 때 국가와 국민은 파멸적인 결과에 봉착한다.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국민을 위한 군대가 아니라 무과오성을 말하는 살아 있는 신 덴노와 군부, 권력에 빌붙은 정치가를 위해 존재했다. 태평양전쟁 이후 일본은 ‘군대 없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 이를 되돌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접한 삼국지. 만화로 접했지만,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매력적인 책사와 장수 그리고 그들이 주도하는 웅장하고 멋진 전쟁은 당시 소년이었던 필자의 마음에 쏙 들었다. 삼국지의 매력은 특출난 영웅들의 활약이다. 제갈공명, 조자룡, 관우 같은 개인의 활약으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도 눈 깜짝하는 사이에 뒤집히기 때문이다. 고대 시대에는 특정인의 개인기가 생사를 좌우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현대전에서는 무기와 자원 그리고 정보가 생사를 좌우하고 이 모든 요소의 근원에는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현대전은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전쟁에서 중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돈이고 둘째도 돈이고 마지막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그만큼 전쟁에서 많은 돈은 필수적이라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