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랫동안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실제로 답사를 통해 분석해온 임용한 박사가 전쟁 속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부터 1950년의 한국전쟁까지 고대와 현대의 전쟁을 아우르며 그 중에서도 매우 획기적이고 창의적이며, 역사를 바꾸고, 전쟁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던 전쟁과 전투 25건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특정 전투의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물론, 당시의 시대상황을 그리고 병사들의 심정을 상상하며 전술의 지도까지 곁들여 전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요즘 시대에도 통하는 그런 전략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그리스 아테네가 폴리스라는 것을 통해 직접 민주정치 어쩌고 했을 때 되게 심각한 선동을 했다고 했다. 반면 전쟁을 하던 페르시아는 군주가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했다고 한다.
부패된 정치를 겪었다면 아마 굉장히 신물이 났을 터이다. 엄청나게 몇 천 년은 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대단했던 것은 현대 영국처럼 왕족들이 모두 전쟁에 참전해서 모범을 보인 것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었다고 본다. 우리 역사 얘기도 짧게 나온다.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시리즈 중 하나인 <세상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 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고대 그리스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전쟁 사이다. 2부는 중세 유럽의 전쟁사다. 3부는 몽골 제국 이후 근대까지 서양 문 명권의 전쟁사가 서술되어 있다. 마지막 4부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 였던 진나라에서부터 청나라 말기까지의 전쟁사가 담겨 있다. 각 장마다 다양 한 전투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제3부였다. 당시에는 전술이나 병법서가 없었기 때문에 장군들은 직접 전장에 나가 몸으로 부딪히 며 경험을 쌓아야 했다. 따라서 병사들의 사기나 지형지물 활용 여부 혹은 지 휘관의 능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었다.
10차원의 만남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진 철학산책 수업을 듣고나서 생각거리를 가질 수 있는 독서에 대한 의지가 올라왔고 교보문고에서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라는 책을 접하여 읽게 되었다.이 책은 전쟁사를 통하여 삶의 지혜를 읽을 수 있다는 개념으로 세계 역사에 남은 주요 전쟁들의 요소와 전쟁의 승패를 가른 주요 포인트를 명시하며 그것을 삶의 지혜로서 인식하기를 원하고 있다. 대략적인 삶의 큰 전략으로 먼저 생각을 바꿔라, 변화를 이룰 때까지 계속 도전하라, 실패를 거울 삼아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명장의 리더십을 배워라 다음 5가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이들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휘된 뛰어난 생각들을 명시하면서 이 것들이 오늘날 조직이나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여전히 유효함을 말해주었다.
전쟁은 두려움이다. 개인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정점에 오르는 때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반대 기재로 삶에 대한 엄청난 욕망이 생겨난다. 이러한 두 가지 감정이 섞이면서 인간 내면의 새로운 잠재력이 급격하게 분출된다. 그러한 잠재력은 때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도 해결하는 의외의 결과를 낳는다.
인생을 때로는 전쟁에 비유한다. 그래서 전쟁에서의 전략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전쟁과 유사한 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는 책은 다양한 전투의 내용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추출해 내고 있다. 물론 전쟁에서의 전략과 평화시의 전략은 틀리다고 말한다. 전쟁에서는 승리와 패배만 있지만 평화의 시대에는 승리와 패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은 단기적이지만 평화는 지속적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전쟁은 파괴지만 평화는 생성이라고도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은 전쟁까지는 아니어도 평화 시대에 얼마든지 급박한 위기의 시기가 있고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는 전쟁에서 보여준 반전의 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저자는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상황을 나누고 그에 따른 교훈적인 전쟁 이야기 25가지를 들려준다. 제일 첫 번째로 저자는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생각을 바꾸라는 것은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평범한 시기에는 원래의 방법대로 일을 수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이 오면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상황을 역전시켜야 한다. 기존의 방법은 다른 경쟁 상대나 적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난 새로운 전략만이 그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세상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세계화가 대세인 요즘만큼 개인과 기업의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때가 있었을까?
지금은 자국을 벗어나서 글로벌하게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이런 의미에서 전쟁 같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전쟁 그 자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게 현실을 표현한다. 물론 이 전쟁은 유사 이래 계속 존재해 온 전쟁들과 달리 총칼로 싸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느냐 죽느냐를 걸고 감행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저자가 전쟁에서 경영의 본질을 간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중 략>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바야흐로 집단 지성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더 이상 특출한 한 개인의 힘으로 세계와의 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 간의 전쟁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다. 그래서 팀워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쟁의 규모가 커다면, 한 사람의 작은 실수로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패배를 초래할 수 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대규모 물량이 동원된 작전이다. 작전의 핵심인 인공항 건설에 필요한 146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200만 톤의 콘크리트와 강철과 2만 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다. 게다가 이 작전에 동원된 다국적 군대 중 미군의 수만 150만 명에 달했다. 이들이 머물 캠프와 주둔에 필요한 물자는 상상을 추월했다. 연합군이 이 거대한 작전에서 하나의 유기체처럼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했다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실패했을 것이고, 세계 역사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자원 취득, 인종과 종교 갈등, 영토 확장 등등 그 원인과 배경은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인간들의 이기심과 야욕에서 발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전쟁은 이기적인 행위라는 의미 그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명이나 재산과 같은 많은 피해를 유발하는 전쟁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 후손들이 배울만한 교훈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역사고전연구소 임용한 소장이 쓴 이 책은 여러 전쟁에서 벌어진 전투들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부터 가장 최근의 지평리 전투까지 총 25개의 전투를 통해서 배워야 할 삶의 지혜와 인생 전략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중 략>
따라서 조직의 리더들은 앞에서 모든 영광을 누리기보다는 숨은 공로자들을 찾아서 적절한 포상을 해주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을 저자가 선정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라는 목적에서였다.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대결을 펼친 마지막 노량 해전은 리더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전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명나라의 수군과 연합을 했지만 일본의 배 500척에는 100척이나 모자라는 형세였다. 조선과 명나라의 장수들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열했던 노량 해전에서 조선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순신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이었다. 자신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자신들을 이끄는 리더를 본다면 그 밑에 사람들도 당연히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임무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의 리더들은 기업이 망해도 자신들과 자신들의 가족은 변함없이 부와 권력을 누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 리더들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기업의 실패를 리더들이 먼저 지고 부하들을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리더가 보여준다면 그 기업의 미래를 한층 밝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