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땅의 모든 엄마들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두 다리와 오른손이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안고 태어난 세진이. 그런 세진이를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입양해 어엿한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키워 온 세진 엄마가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는 고작 네 살이던 세진이를 의족으로 걷게 하고 수영 선수이자 열여섯 살의 대학생으로 키워 내기까지, 두 모자의 눈물겹고도 행복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책에는 상처 안은 영혼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담담하고 때론 유쾌하게 그려진다. “어떻게 생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중요해.” 라고 다독이며, 억척스럽게 키워낸 나쁜엄마와 떼쟁이 울보에서 듬직한 아들이자 보호자로 성장한 세진이 가족 이야기는 봄날 햇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나는 나쁜 엄마 입니다’는 다리가 없는 장애아인 세진이를 입양한 한 엄마의 이야기다. 세진이가 세상에 나갔을 때 보다 더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세진이의 안전을 위해 엄마가 연습시키고 훈련시켰던 행동들이 이 제목을 만든 것 같다. 예를 들면 세진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넘어질지 모르고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 엄마는 집에 이불을 깔아놓고 틈만 나면 세진이를 밀어 넘어뜨리곤 했다. 그리고 불편한 의족을 신기고 마라톤을 함께 달리거나 같이 등산을 하기도 했다. 나는 세진이의 엄마가 세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보다 아파했을 텐데 홀로 설 수 있게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훈련받으며 세진이는 장애인에게 좋다는 물속에서의 재활치료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