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본주의에서 새로운 한 분야를 창조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책을 쓰는 일은 위험하다.”_애슐리 반스
스티브 잡스는 낡고 작은 차고지에서 애플 컴퓨터를 만들었다. 이 발명으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열리고, 스마트폰의 개발이 자본주의 경제를 바꿔놓았다. 애슐리 반스는 20년 이상 실리콘밸리를 취재하면서 그다음 혁명이 꿈틀대는 캘리포니아의 한 저택을 포착한다. 《레인보우 맨션》은 우주산업을 개발하려는 천재 너드들의 욕망과 우주 시대를 연 기업들의 탄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저자가 주목하는 4개의 민간 우주기업인 플래닛랩스(Planet Rabs), 로켓랩(Rocket Lab), 아스트라(Astra),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는 현재 기업가치가 수조 원을 넘는다. 민간기업 우주개발 시대에 가난한 혁신가들이 꿈과 돈을 거머쥔 이야기와 이들이 바꾸는 인류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필독을 권한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때는 너드(nerd, 찐따 내지 오타쿠라는 의미)였던 학생이 대학에 간 이후 성공하여 그 밑에서 수천 수만 명이 일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고등학교 동창회를 하게 되면 예전에는 잘 나갔던(?) 일진들은 구석에 조용히 박혀 있고 너드들이 성공하여 나타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가 실제인 경우가 있다는 것. <레인보우 맨션>은 그런 천재 너드들이 모여 온 세상을 놀라게 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우주산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20세기 미·소 간의 냉전으로 경쟁하던 올드스페이스의 시대가 지나고 인류의 꿈과 새로운 거대 시장인 뉴스페이스의 시대가 왔다.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이 주인공이었다. 거대 기술 기업의 CEO들의 빛나는 이상주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것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새로운 우주 기업들과 새로운 주인공들이 극한의 이상주의와 무자비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이 책 <레인보유 맨션>은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가 될, 또한 영원한 미개척지가 될 우주로 야망을 뻗은 기업가들의 이야기이다. 우주 산업은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어마어마한 성장을 거두었다. 각국 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이 집행됐고 그렇게 흘러들어간 돈은 실리콘밸리의 기업으로 향했다.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받기 시작한 우주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로켓을 쏘아 올리고 왕복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수백 억에 달하는 우주 관광 상품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 다시금 잠잠해졌다. 누군가는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기 마련이다.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우주 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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