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할 수 있다”
내 삶의 가치를 찾는 여섯 번의 인생 수업
무심히 흘러가는 나날, 늘 그렇듯 당연하게 맞이하는 아침. 당신의 인생에서 몇 번의 아침을 더 맞게 될지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당신에게 만일 단 한 번의 아침만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 가치 있게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삶을 뒤로 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여기, 가야 할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한 아주 특별하고도 지적인, 경쾌하고 진솔한 여섯 번의 인생 수업이 펼쳐진다. 《뉴욕 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삶의 마지막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는 노인 여섯 명과 1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한다. 사실 인터뷰 초기에는 그들로부터 나이 듦의 고단함에 대해서만 듣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나름 인생을 안다고 자부했던 저자는, 그러나 그들을 만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는 경험을 한다. 마치 스승, 진정한 현자와도 같던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자는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 행복에 대해 함께 묻고 답하며 흔들리던 삶의 갈피를 잡아간다.
시간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기적 같은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고, 무엇이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지 오늘이 가기 전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존재 가치와 삶의 목적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하고도 현명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삶의 태도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는 사람, 소중한 단 한 번의 삶을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 해가 기울 무렵 끝내 후회하는 하루를 맞이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권한다.
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금년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이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 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 이 속도라면 한국은 내년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농촌에는 이미 젊은이를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어느 수준이 지나면 신체에 노화가 진행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중가요 가사처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익어간다는 것은 풍요로움을 지향한다. 가을 들판에는 누렇게 곡식들이 익어가고, 밥솥에서는 쌀알이 익어가며 마침내 밥으로 변화해 간다. 그러므로 익어감의 끝은 베푸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고령자들에게서도 그런 원숙한 익음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섯 명의 고령자들을 일일이 면담하고 쓴 기록으로 고령자들이 자신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독자들에게 지혜를 건네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책 후반부를 읽으면서 미국의 고령자나 (저자는 미국 뉴욕사람이다) 우리나라의 고령자나 나이가 들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고령자에게 셔츠 단추를 채우고 휴대 전화를 사용해 보라는 일, 무섭고 우울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마칠 수 있다고 감사드릴 수 있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푸신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의 좋은 생각이 고무적이다. 여섯 명의 고령자를 선택하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가르침을 받고 감동도 받은 저자는 그 느낌대로 글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뉴욕 타임스의 기자다. 그는 뉴욕 타임스에 <여든다섯, 그 너머>를 연재했는데 그때 여섯 명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그때는 단순하게 고령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고통과 어려움을 전하고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저자 자신의 인생이 뒤집히는 통찰력을 얻었다. 야망 있던 저자 자신이 노인을 만나고 변하게 되고 자신은 늙지 않을 거라고 여겼던 일이 결국 자신에게도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자신도 55세이며 혼자가 되었는데 86세 된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다. 남의 이야기 같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기자의 깨달음은 오늘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방향을 틀게 한다. 부모와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지금, 행복한가?
무심히 흘러가는 나날, 늘 그렇듯 당연하게 맞이하는 아침. 우리의 인생에서 몇 번의 아침을 더 맞게 될지 궁금해 한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만약우리에게 단 한 번의 아침만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 가치 있게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삶을 뒤로 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늙는다. 지금도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다. 노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단어가 생각나는가. 노쇠, 가난, 질병, 고독, 돌봄, 상실 등과 같은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모두 노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종착역에 가까워질수록 인생은 우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고령자들이 하루 종일 우울과 슬픔 속에 살아서 인생 만족도가 낮을 것이라는 건 착각이다. 오히려 인생 말년에 젊은이들 수준 못잖게 주관적인 행복감이 높아지는 노인들이 많다.
저자는 85살 그 너머라는 연재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초고령자 6명을 지켜보며 취재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다. 방문 요양 업체에 문의하거나 웹사이트 등을 검색해 찾아낸 사람들을 요양원이나 노양센터 등지에서 만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집 밖으로는 아예 한발짝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뼈 속 깊은 공산주의자나 마작 중독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여전히 차를 마시며 춤을 추는 사교 모임을 즐기는 96세의 레즈비언 금속공까지 만나보았다.
모두 무언가를 잃은 후였다. 예를 들어 의지대로 움직여 주는 몸, 또렷한 눈, 밝은 귀, 배우자, 자녀, 친구, 기억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그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가족들이 대공항을 어떻게 견뎌내었는지,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던 경험까지 다양했다.
[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책 소개 ]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책은 저자가 서로 다른 삶, 경험, 배경을 가진 노인 여섯 명과 1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1부는 저자와 여섯 명의 노인이 주고받는 물음과 답에 대한 내용, 2부는 여섯 번의 인생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저자 소개 ]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저자인 존 릴런드는 ‘뉴스위크’의 선임 편집자로 2000년부터 ‘뉴욕 타임스’의 기자로 근무하였으며, ‘뉴스데이’에서 음악평론가로 활동하였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 3개 소개 ]
첫 번째 인상 깊은 구절은 ‘ 오랜 세월 우리가 겪으며 배운 것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우리는 선구자들이다 ’ 입니다.
저자가 고령자들을 전문가로 부를 수 있는 이유와 관련하여 영국의 소설가 퍼넬러피 라이블리가 80세에 한 말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노년의 시기에 도달한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선구자라는 것입니다.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길지,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삶의 유한성에 대한 성찰과, 남은 시간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찾으려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중심 주제는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저자는 만약 자신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그 아침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 질문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속의 작은 순간들,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합니다.
책에 나오는 노인 전문가처럼 ‘노인’에 대해서 지혜로운 사람, 그렇게 여기는 것은 사실 쉽지가 않다.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지는 사람, 무기력한 사람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고령, 무려 80세 가까운 고령이 되었을 때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 생각해보라고 했다.
상상이 잘 안 된다. 거동도 불편하고 어쩌면 중병을 앓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령화 시대라고 해도 무병장수는 불가능에 가깝고 80정도면 엄청나게 장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년의 즐거움, 성공, 그것은 젊은 사람의 철학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성공은 목표가 아니다.
나는 책을 읽기 전 목차를 성실하게 챙겨본다. 존 릴런드의 <만일 나에게 단 한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도 여느 때처럼 책을 시작하기 전 목차를 꼼꼼히 살폈는데, 목차에 적힌 문장들로도 이렇게 위로를 받을 수 있구나를 처음으로 느꼈다. 이 책은 2018년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며, 한국에서는 2024년 6월 번역되어 출판이 됐다. 저자는 1년동안 6명의 노인을 인터뷰하면서 아직 그만큼 생을 살지 않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삶의 지혜를 꼼꼼히 기록하여 독자들과 자세히 나눈다.
책을 읽으면서 노인들이 삶을 겪으며 느낀 여러 통찰들이 지금 내가 닥친 상황들에 적용이 되면서 은근한 위로를 받았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대충 미리 알 수 있었다. 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내용은 아니었다. 저자는 고령의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이 책으로 적어 냈다. 저자가 만난 노인들은 삶의 태도가 매우 좋았다. 나도 노인이 되어서 저런 태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흔히 나이를 먹으면 슬퍼지는 게 예전에는 당연히 술, 담배를 하든 어떤 신체 활동을 하든 멀쩡했지만 건강 때문에 하지도 못하고 못했던 것에 얽매이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노인들은 계속 희망적이고 무언가 하고 싶어 하고 갈망을 했다. 저자는 인터뷰를 한 사람들로부터 행복은 선택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