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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중독과 저항, 새로운 정체성의 관문)

저자: 김지윤
독후감: 1건

책소개 화면 속 세상을 ‘태어나서부터’ 바로 마주해야만 했던 세대 그들은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과 싸우며, 삶의 균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무작정 아이들을 ‘화면에 중독되었다’며 몰아붙이고 있는가? 그들이 맞닥뜨린 입체적인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 -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한국인은 일평생 약 34년을 인터넷에서 보낸다. 3세부터 9세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91퍼센트를 넘는다고 집계된다. 저마다 ‘내 화면’을 한두 개쯤은 갖게 된 세상,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화면 안에서’ 가능해진 세상이다. 거대 테크 기업들이 매일처럼 쏟아내는 온갖 자극과 정보들은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고 있으며, 더욱이 AI의 공습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는 중이다. 분명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흔히 ‘Z세대’나 ‘알파세대’로 일컬어지는 아이들은 온라인이 기본값이 되어버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 화면과 삶의 중첩된 경계를 태어난 직후부터 맞닥뜨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IT 업계에서 저널리스트이자 기획자, 창업가의 길을 걸어 온 저자 김지윤은 아이들의 화면 속 세계를 오랫동안 대면하며 미래 세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면 속 세상은 아이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그들은 거기에 어떻게 저항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아이들은 왜 스마트폰을 부수는 것을 자신을 부수는 것으로 인식하는가? 그들의 삶은 왜 게임을 닮아가고 있는가? 그들은 왜 화면 안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일에 몰두하는가? 김지윤은 디지털 환경의 입체적인 성격과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면밀하게 전달하며, 화면의 문제가 곧 그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인 이유를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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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의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를 부모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옛날에는 아이들이 만화책을 펼쳐들면 부모들이 불호령을 내리기 일쑤였다. 그 이유가 대체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쓸데없는 데 정신을 쏟는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만화가 공부의 천적쯤 되었던 것 같다. 물론 그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거나 인생 망쳤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한때 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혀를 찼다. ‘종일 컴퓨터 앞에 붙어 있으니 공부가 될 리가 없다’는 것이 아마도 그 주된 이유였을 것이다. 그러나 만화는 웹툰으로 발전했고, 컴퓨터 게임은 세계적으로 거대 시장이 형성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컴퓨터 게임은 마침내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다. 프로게이머는 요즈음 젊은이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세상일은 모르는 법이다. 그러니 요즈음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거북목을 하고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세상이 다 그래서일까? 심지어 영아들에게도 스마트폰을 코앞에 가져다준다. 아이들이 칭얼거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러자 세상은 움직임이 없는 조용한 곳이 되어버렸다. 전철을 타도 객실은 왁자함 대신 정적으로 가득하다. 승객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전화기능을 넘어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과 함께 사진기 역할까지 한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동영상을 보고 정보를 얻고 대화를 나누고 그들만의 꿈을 꾼다. 그러니 이제는 스마트폰은 내 분신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니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으로 손이 간다. 이제는 누구도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하는 세상이다 보니 오히려 조바심을 내는 지경이다. 조금만 한눈을 팔면 그새 세상이 바뀌는 까닭이다. 다만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너무 어린 아이 때부터 스마트폰을 주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정도다.

독후감/창작| 2024.06.21| 7 페이지| 2,500원| 조회(38)

인공지능 , n세대 , 지속가능성 , 인터넷 게임 , 스마트폰 , Z세대 , 김지윤 , 화면에 의존하기 , 중독과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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