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종교, 철학,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뇌과학의 알려진 지식들을 토대로 ‘나’가 출현하게 된 배경과 ‘나’를 닮은 인공지능(AI)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우주의 근원에서 시작하여 물질 → 생명체 → 뇌 신경망 → 파동적 자아 → 인공지능 → 인간의 삶으로 이어지는 인과적인 과정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포괄적이고 통섭적이며 가설적이다. 제1편 개요는 인류의 현자인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에서 시작하여 그동안 선각자들이 세상과 인간에 대해 어떻게 말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제2, 3, 4편은 이 책의 본문에 해당된다. 제2편 우주의 두 얼굴은 ‘에너지로 작동되는 세상’과 ‘정보로 주어진 세상’을 말한다. 현대 과학은 우주의 시작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는 근원 에너지의 빅뱅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근원 대칭성의 붕괴현상이다. 양자역학은 근원 대칭성이 붕괴됨으로써 우주에 질량과 같은 다양한 성질들이 생겨났다고 말한다.
제4편은 파동적인 자아의 출현과 존재방식을 다루고 있다. 파동적인 자아는 뇌 신경망의 물리적인 전기신호, 생물학적인 정보신호, 저장되고 소환되는 정보신호로 구성되고 정보신호들의 순환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파동적인 자아는 논리와 수학이라는 추상의 형식을 통해 인공지능과 접점을 갖는다. 제5편은 파동적 자아가 추구하는 행복의 본질과 자아실현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인공지능과 대비되도록 하였다. 이 책으로 독자들의 직관적인 느낌을 신념화함으로써 삶의 방식을 바꾸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1. 책 및 지은이 소개
◦지은이 민채하비
◦출판사 보민출판사
◦민채하비
-건국대행정학과 졸업
-행정고시 합격
-국가공무원 1급으로 정년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신학박사 수료
2. 독후감
가. ‘나’의 출현
이 책은 인간사로 보면 철학의 시발점으로부터 출발하여 스티브잡스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종횡무진 한다. 우주론으로 보면 빅빙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자칫 무모해 보이는 이러한 시도는 ’나‘가 출현하게 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나‘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캐묻다보면 결국은 생명체의 조상으로 거슬러 오를 것이고, 보다 근원적으로는 우주생성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라는 존재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캐묻다보면 물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의식에 대한 궁금증을 캐묻다보면 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결국 그러다보니 양자역학이며 뇌과학적 지식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이 책은 나름대로 그 모든 것을 하나의 실에 꿰어 우주의 근원에서 시작하여 물질 -> 생명체 -> 뇌 신경망 -> 파동적 자아 -> 인공지능 -> 인간의 삶으로 이어지는 인과적인 과정을 기술해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종교, 철학,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뇌과학 등 많은 학문 영역이 소환되어 얼개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잘 정리된 고등학교 교과서나 자습서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저자가 행정고사 출신이라는 점이 새삼 의미를 가지고 가다온다.
정리를 잘 한다는 것은 기억을 보다 명료하게 한다는 의미고 그것은 중요한 시험에 분명 큰 효과를 보였을 것이다. 수험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본받을만한 합격의 비밀이다. 아마도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소임은 다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