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중세의 타락하고 부패한 암흑기 가운데 이 어두운 시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독일의 한 젊은이를 부르셨다. 루터라고 불리는 이 젊은이는 자신의 사역들을 위해 시련과 연단이 필요했고 후에 종교개혁의 선구자 마틴 루터로 불리는 사람이다. 루터는 꽤 엄격한 가정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14세가 되던 해인 1497년에 막데부르트로 가서 ‘공동체 형제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루터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데 된다. 세 가지의 충격을 겪고난 루터는 위기를 피하긴 했지만 맹세한 것을 지켜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영적 위기를 맞이했다. 수도원에 들어가 열심히 생활한 그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없었다.
루터의 모든 혼란은 ‘죄 용서’에 대한 확신이 없는 탓이었다. 칭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루터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괴로워했다. 루터는 스콜라주의를 포기하고 신비주의를 경험한 후 1510~1520년에 시편, 히브리서, 로마서 및 갈라디아서를 강의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율법과 복음을 구별하게 되면서 루터의 심령에 진리의 빛이 들어왔다. 1517년 루터는 마침내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그가 찾은 진리는 한 마디로 ‘믿음’이다. 진리를 재발견한 그는 믿음으로 의롭다고 여기심을 받는 이신칭의를 강력하게 외쳤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의롭다 여기심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는 차원에서의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의라는 것을 그는 발견했다. 루터의 ‘의’에 대한 이해는 신학적 개종 또는 진리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가 보았을 때 그가 살던 당시 신학의 주류는 영광의 신학 이었다. 그러나 루터는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십자가의 고통에서 나오는 십자가 신학을 발견했다. 십자가 신학은 회개에 대해 믿음과 통회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