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손발이 없는 기형 원숭이 다이고로. 이 책은 기형 원숭이의 삶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며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버린 오타니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아직 편견을 갖지 않은 어린 생명에게는 아름다운 편견을 심어주고 이미 추한 편견에 신음하는 어른들의 상처마저 어루만지고 있다.
‘다이고로야, 고마워’는 1980년대 일본의 한 가정에서 중증 장애 원숭이 다이고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겪었던 2년 4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주된 글은 엄마였던 오타니 준코씨가 적었고 다이고로와 남매로 지냈던 세 딸들도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글로 남겼다. 아빠인 오타니 에이지씨는 사회파 사진작가라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다이고로의 거의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선명하게 첨부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시절에 한번 읽었고, 그 후로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읽게 되었다. 책장 속에 책은 이미 누렇게 변질되었고 장애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란 것 외에는 내용도 특별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책 표지의 눈이 아름다운 원숭이를 보자마자 초등학생 시절의 내가 이 책을 읽고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가 떠올랐다.
우리가 평소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동물을 바라볼 때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 겉으로 보이는 다른 특징들 때문에 우리는 특수아동과 같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다르다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결과 우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반사람들과 차별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신체적, 정신적 결함 때문에 일반 사람들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해 버리고 자신들 보다 낮게 보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해 버리는 등 사회적으로 소외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이러한 차별을 위해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일반학생과 특수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통합교육 정책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회사에서도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도록 하는 등 편견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책이름 : 다이고로야 고마워
등장인물 : 다이고로, 오타니 준코, 오타니 에이지, 미호, 가즈요, 세이코
1. 줄거리
책 ‘다이고로야 고마워’는 오타니 준코(엄마), 오타니 에이지(아빠), 미호, 가즈요, 세이코 이렇게 다섯 명이 살고 있는 한 가정에 아빠가 가사 상태의 원숭이를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도니다. 처음에 2~3일 밖에 살지 못할 거라던 이 원숭이에게 가족들은 잘 살라는 뜻으로 ‘다이고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가족과 같은 애정을 준다. 그 관심과 사랑 덕인지 다이고르는 2~3일이 아닌 2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과 함께 하게 된다. 다이고로는 그 시간 동안 장애를 딛고 일어서려는 노력을 하고, 가족들은 그런 다이고로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2. 느낌
다이고로야 고마워는 분명 짧은 책이었지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과 깨달음은 어느 책 못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