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으로 제47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두 번째 장편소설. 시한부 생명을 구하기 위한 24시간의 도주극을 그린 이야기로, 속도감과 서스펜스의 강도가 매우 높다.
험악한 인상 때문에 평생 범죄의 그늘에서 살아온 아가미는, 새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골수이식이라는 선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식 수술 하루 전날 터진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중요 참고인으로 수색 명령이 떨어진 아가미. 경찰에 붙잡히면 이식 수술은 받을 수 없게 된다. 진범인 연쇄 살인마와 정체불명의 사교 집단까지 합세하여 아가미를 추적해 오는 상황에서, 백혈병 환자를 구하기 위한 아가미의 목숨을 건 도주가 시작된다.
내가 읽은 추리소설 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재미도 있고 속도극 전개가 매우 흡입력 있었다. 떡밥 회수도 매우 훌륭한데 별 거 아닌 정치인 성대모사도 마지막에 훌륭하게 회수하면서 추리소설로서 이처럼 속도극이면서 떡밥을 잘 회수한 작품이 따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쫓기는 입장인 야가미를 잘 묘사했고 일본 시내를 누비는 장면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를 정도로 묘사력도 상당했다. 조금 일본스럽다고 느껴지는 점 하면 ‘그레이브 디거’라는 건 도대체 뭘까 하고 읽었더니 외국 전설이었던 것이다. 이걸 학자의 입을 통해서 서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