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아동에 위치한 영훈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중인 최관하 선생의 교단 일기. 기독교사로서 아이들의 아픔과 고민을 기도로 보듬으면서 매일매일 신앙으로 모든 일을 극복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고통받는 아이들의 사연과 그들을 눈물과 기도로 변화시킨 생생한 체험이 가득하다.
월간 「좋은선생」이라는 잡지에서 1년 동안 연재한 '최관하의 교육열전'을 책을 묶었다. 제자 두 명이 불치병이라는 근육병을 앓자, 그는 오직 신앙에 의지해 기적을 일구어 낸다. 문석이와 현욱이는 병을 극복하고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다.
이 두 아이를 시작으로, 소녀 가정 정은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인화, 자폐증으로 고통받는 경진, 폭탄을 만드는 해원이, 식당일을 하다가 불구가 된 어머니 때문에 항상 어두운 정호. 학교에서 그가 만난 아이들이 가지는 아픔은 우리 시대 어느 교실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
사랑을 말이 아닌 기도와 사랑으로 실천하는 그의 기록이 감동적이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고 말하는 그의 고백.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기적은 바로 그 눈물에 있었다. 메마르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교육 현장을 기독교의 사랑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교사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