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서정시 세계의 본류!
1941년 《화사집》을 시작으로 15권의 시집을 발표하고 2000년 향년 86세로 별세,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미당 서정주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은행나무 「서정주 시집」 시리즈. 『서정주시선』은 미당 서정주를 국민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시선집이다. 저자가 직접 《화사집》과 《귀촉도》에서 26편의 시를 가려 뽑고 《귀촉도》 이후 시 20편을 더해 내놓은 1956년 정음사판 《서정주시선》을 저본으로 삼은 이번 『서정주시선』은 해방 전후의 시를 구분해 시를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정음사판에 잘못돼있던 《귀촉도》의 순서를 ‘해방 전 시편 1-시집 《화사집》 수록분’에서 ‘해방 전 시편 2-시집 《귀촉도》 수록분’으로 옮겨 정리했다.
각 연의 해석
1연: 현실 초극 의지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2연: 아름다운 현실에의 애착과 초극 의지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에 놓이듯
3연: 동경하는 세계에 대한 갈망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 다오
4연: 인간의 운명적 한계 자각
-서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5연: 현실 초극 의지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춘향전을 모티프로 하여 현실적 굴레어서 벗어나 초월적 세계로 가고자 하는 화자의 열망과 운명적 한계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느꼈던 점은 현실로부터 벗어나서 이상 세계로 가고 싶은 마음과 갈망을 하지만 갈 수 없다는 인간의 운명적 한계를 인식하면서 느끼는 안타까움과 씁쓸함 약함을 느꼈으나 그 한계를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초월적 지향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감탄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3)이 시의 특징:
⚫고전적 소재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
⚫현실과 이상의 대립과 갈등을 운율, 이미지 등과 조화시켜 형성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리듬을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