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태주의 시화집 『너도 그렇다』. 저자의 두 번째 시화집으로 1999년에 첫 번째 시화집을 낸 이후 그려진 그림을 시와 함께 모아 엮었다. 흑백의 연필그림만을 수록해 연필의 담백한 질감과 정감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희망’, ‘가슴이 콱 막힐 때’, ‘꽃피우는 나무’, ‘산수유 꽃 진 자리’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각 연의 해석
1연: 현실에 순응하며 유순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2연: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게 됨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3연: 어려움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긍정적 인식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재
4연: 하루를 마무리하며 느끼는 만족감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 길바락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화자는 차가 일찍 떠나는 바람에 예상치 못했던 수고를 겪으며 그동안 겪지 못했던 소소한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겪게 되며 삶에 대한 여유와 긍정적인 자세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은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차를 놓쳐서 걸어가는 와중에도 짜증이나 화를 내기보다는 걸어가다 보면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타고가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에 대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를 보고 나서 나 자신이 너무 여유가 없는 마음으로 내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했던 것을 성찰하며 반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