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미국 미술의 아버지, 로버트 헨리가 말하는 진정한 예술의 정신!
이 책은 미국 미술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로버트 헨리가 미술 학교에서 강의한 내용과 제자들의 그림을 논평한 편지, 미술 잡지 등의 기고문을 종합하여 펴낸 유일한 저작이다. 그는 기존의 보수적인 화단을 맹렬하게 비판하고 미국 미술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20세기 미국 미술의 선구자였다. 화가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그의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예술 정신은 지금까지도 미술가들의 고전으로 손꼽힐 만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예술이 무엇이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등에 관한 저자의 예술관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일반 교양인들의 예술 이해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예술은 결국 한 개인이 하고 싶은 말을 발언하는 문제이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이 예술이 될지, 그림이 될지 개의치 않아야 한다. 가치 있는 자신의 발언을 영구적 표현으로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만 해야 한다. 내가 색을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색을 위한 색은 절대 없다. 색은 의미를 지닐 때에만 아름답다.
인생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보람보다 생계가 먼저라고 말한다. 하지만 왜? 왜 사는가?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 지원을 받아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인생에서 별 보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를 타고 아무 보람 없이 직장을 왔다갔다하고 아무 목적도 없이 돈을 모으고, 아무 의미 없이 쾌락을 추구한다. 거기에 개인적인 것은 없고 전부 외적인 것만 있다. 나는 보헤미아의 카페에 몇 년 씩이나 앉아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보헤미아의 사람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그 정신을 결코 맛보지 못한다. 그들은 몸만 보헤미아에 했을 뿐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다. 그들은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실은 굉장히 따분해하고 있다. 무기력하기 때문에 음식과 술에 중독되고 탐닉하는 것이다. 그들 무리는 체질상 성취할 수도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열광적으로 쫓아간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재치와 흥미와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방적이고 활기에 넘쳐야 한다. 행복 추구는 엄청난 활동인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성취한 가장 훌륭한 업적이고 행복의 상태에서 정신이 자유롭게 흘러나온다. 행복해지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이란 없다. 먼저 자신에게 흥미로운 존재가 되어야 하고 흥미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