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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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수전 손택
독후감
30
책소개 그리고 이렇듯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거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 손택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손택은 우리에게 이런 제안을 던진다....
  • 타인의 고통 독후감
    타인의 고통 독후감
    수전 손택의 글을 접할 때마다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특히 고통을 다루는 이론과 이미지에 관한 부분에서 더욱 그렇다. 그가 제시한 관점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고, 때로는 더없이 담담하고 신랄한 문장으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방식이 얼마나 복잡하고 기묘한지 그를 통해 되새기게 된다. 특히 전쟁 사진이나 재난 관련 영상을 바라보면서 어떤 마음 상태로 머무는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불편할 정도로 노골적인 묘사가 담긴 장면이 넘쳐날 때, 그 장면을 접하는 사람들이 결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결국 무감각해지는 과정을 그 책은 보여준다. 이 점이 처음 접할 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 한 장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된다. 완벽하게 가공된 사진이든, 어쩌다가 실수로 찍힌 것이든, 결국에는 보는 사람의 상상과 해석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진의 진실성과 동시에 그 한계를 함께 말한다.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한 장의 이미지가 완전히 뒤집어 놓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도 피상적인 방식으로 편견을 심어주기도 한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미지가 순식간에 퍼져 나갈 때, 그걸 접하는 사람들 역시 깊이 있는 사유를 생략한 채 감정이나 선입견에 매몰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동시에 사진은 당시의 생생한 순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여겨진다. 그 간극 속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고민한다. 진실에 가까운 어떤 것을 찾으려고 하지만, 끝내 자신의 관점을 의심하지 않는 상황도 펼쳐진다. 사람들이 참혹한 장면을 볼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이상하게 마비된다는 이야기도 책을 통해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가슴 깊이 울리는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가, 반복적으로 같은 유형의 이미지를 마주하면서 서서히 무뎌진다. 더는 분노가 일지 않는다. 피해자의 얼굴이 또다시 화면에 나타날 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도 모른다. 손택은 이 상태를 냉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현장에 없어도 모든 것을 다 겪은 것처럼 느끼고, 때때로 그것을 가짜 연민이나 중립적인 태도로 포장한다. 어떤 이들은 괴로움을 대면했을 때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반응에 대하여 죄책감을 품는다. 또 다른 이들은 이미 익숙해진 감각이라며 별다른 말 없이 넘어가기도 한다.
    독후감/창작| 2025.01.16| 10 페이지| 1,000원| 조회(5)
  •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독후감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독후감
    수전 손택이라고 하는 저자가 상당히 사회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사진에 대한 그의 시각은 매우 신박했다. 나도 사진이 주는 것은 사실이자 진실로 알고 지냈다. 하지만 저자는 사진에 진실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도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일단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저자가 말하듯이 사진을 찍는 것만 해도 내가 선택해서 피사체를 고르고 편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사건 현장이든 진실을 호도하도록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설령 그게 의도를 한 행동이든 아니든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의 고통 그 자체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주장을 한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특히 한문철의 어쩌고 하는 TV가 유행을 탄 것, 매일 뉴스에 사망 사고가 연일 나오는 것 등을 보고 나는 이러다가 사람들이 너무 죽음 자체에 무감각해지지 않을까 나름 걱정을 하긴 했다.
    독후감/창작| 2024.11.11| 1 페이지| 1,000원| 조회(11)
  •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전쟁 속 사진의 역할과 고통에 대한 관음증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전쟁 속 사진의 역할과 고통에 대한 관음증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시절, 필수 교양 과목인 미네르바 인문 수업에서 처음으로 수전 손택을 만났다. 그때 미네르바 책에 수록되어 있던 것이 「타인의 고통」이었다. 책에 실린 것은 고작해야 원문의 일부분인 5페이지 정도였지만, 당시의 나에게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금까지 내가 바라보았던 세상의 모습은 내 눈으로 본 ‘진실’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과 뇌를 거친 ‘가공품’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것이다. 몇 날 며칠을 걸쳐 직접 가지 않고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세상 방방곡곡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터넷과 미디어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왜곡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미디어가 범람하는 이 세상에서, 한 개인이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가능한 걸까? 조금은 무력감을 느끼며 강의실을 빠져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 해도 그때는 신뢰하던 미디어의 민낯에 충격을 받았을 뿐이었지, 어떻게 보면 그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전쟁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와는 크게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독후감/창작| 2024.05.19| 5 페이지| 1,500원| 조회(31)
  • 타인의 고통 독후감
    타인의 고통 독후감
    저자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 어떻게 제작하고, 보고, 배포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썼다. 그의 주장은 항상 구체적인 예, 실제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독자로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장을 따르고, 우리가 경험한 최근의 사례들을 떠올린다. 이 책을 읽은 여름, 내 마음속에 자주 떠올랐던 익숙한 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 한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참사 당시 세계 유수 언론들은 평소처럼 현장을 취재하느라 분주했다. 황량한 우크라이나 땅을 뒤흔드는 Z마크 장갑차, 반쯤 파괴되고 철근 콘크리트 프레임에 노출된 건물들, 피로와 슬픔에 잠긴 채 폴란드 국경을 넘나드는 난민들...
    독후감/창작| 2022.11.13| 3 페이지| 1,500원| 조회(129)
  • 타인의 고통 그리고, 동정에서 나아간 공감
    타인의 고통 그리고, 동정에서 나아간 공감
    전쟁 사진에 담긴 전쟁의 모습은 실제 전쟁의 모습일까? 이 책은 생각해보지 내가 못했던 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사진이라하면, 실제의 모습을 담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그림은 실제가 아니라 사람이 인위적으로 그리는 것이기에 거짓을 수반할 수 있으나 사진은 진실된 장면을 담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우리는 사진을 통하여 실제를 이해해왔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는 사진의 연출을 지적하며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실제 세계를 파악하지 못할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우리에게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있는 다양한 자극적인 사진들이나 영상들을 통하여 타인의 고통을 볼거리로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하여 지적한다. 그들의 고통이 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여기고 동정을 느꼈음에 나의 도덕성을 합리화하기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사람을 지적하고 있다. 나에게 이 책의 주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정 주체에 의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내 자신을 발견하였고, 동정과 연민으로 합리화를 했던 과거의 내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인지도 못한 채 그렇게 살아왔던 내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어쩌면 인지를 못한 것도 그들에 대한 무관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저자의 지적과 의견은 기존의 사고를 확장 시켜주며 나의 행동에 대한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타인과 고통’을 독서에세이 작성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22.07.25| 6 페이지| 1,500원| 조회(101)
  • 타인의 고통 독후감
    타인의 고통 독후감
    수잔 손택이 쓴 '타인의 고통'이라는 책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이 책이 이미지나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지 몰랐다. 책의 첫 장에는 수잔 손택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나는 이 책으로 손택을 처음 알게 되었고, 알고 보니 손택은 매우 유명한 사람이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손택은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녀는 사상의 자유를 지킨 공로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평화상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그녀는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백인은 역사의 암'이라는 식의 매우 파격적인 콘텐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독후감/창작| 2022.06.30| 3 페이지| 2,500원| 조회(85)
  • 타인의 고통 독후감
    타인의 고통 독후감
    1. 타인의 고통 책소개 미국출생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은 말 그대로 타인의 고통에 관련하여 집필한 에세이이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애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느낄까? 뉴스를 보면 제법 많은 사건 사고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 책은 그런 사건 사고를 바라보는 우리 시각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2. 타인의 고통 책 핵심내용 요약 이 책은 우리가 사진을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쟁을 주된 예시로 삼고 있는데 전쟁 사진을 보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연민과 동정심의 한계라는 내용이다. 사진을 통하여 느끼는 감정을 우리는 연민과 동정심에서 우러나온 감정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저자(수전 손택)가 전하려는 현실비판 메세지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사방팔방이 폭력이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여 있다. 이미지 과잉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독후감/창작| 2022.06.20| 5 페이지| 3,000원| 조회(152)
  • [한양대 A+] 탈감정사회 서평
    [한양대 A+] 탈감정사회 서평
    수전 손택은 그의 저서 <타인의 고통>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연결된 다른 처지의 두 사람 사이에 진정한 의미의 공감과 연민은 일어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 기사 속 저널리 스트의 사진 혹은 TV 뉴스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폭격 장면을 보고 마치 우리가 그 상황에 처한 것처럼 고통이나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모두 거짓된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찌 되었든 스마트폰이나 TV를 끄는 순간 곧바로 우리의 안락하고 풍요로운 일상으로 돌 아와 지구 저 너머의 폭격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시는 메스 트로비치가 제시하는 ‘탈감정사회’의 일면을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탈감정사회는 감 정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거짓되고 조작된 감정만이 존재하는, 그래서 감정이 또 다른 행동 을 촉발시키지 못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메스트로비치의 주장에 따르면, 탈감정사회에는 진정한 감정과 집합의식, 한 가치에만 헌 신하는 열정, 신성한 의례 등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근대성과 함께 사라졌으며, 따라서 현대의 탈감정적 개인들은 그 공백을 채우려 과거의 감정을 자꾸만 흉내 내고 빌려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은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를 통해 현재를 간접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어 떤 감정도 순수하게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배심원으로 세워진 또래집단의 감시에 의해 집 단의 감정에 굴복하며, 양가감정을 통해 중립성을 유지하려 하고 사회는 그것을 통합해주던 의례와 집합적 흥분을 잃어서 분열되고 발칸화됩니다. 뒤르켐이 주장하던 감정적 삶의 폭발 이 없으니 그에 기초하는 환상이 없고, 그 환상으로 특정지어지는 하나의 표상체계인 사회 조차도 위기를 맞습니다. 메스트로비치의 이 ‘탈감정사회’ 이론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극들에 동정심 피로를 느끼고, 타당한 호소를 할 때조차도 ‘톤앤매너’를 지킬 것을 요구받 는 현대인들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 됩니다. 특히나 작년 5월 20일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짓눌려 질식사한 ......<중 략>
    독후감/창작| 2022.03.17| 5 페이지| 2,000원| 조회(98)
  • 타인의 고통 독후감
    타인의 고통 독후감
    작년 영어 수업 시간에, 사진 촬영 기술의 발전과 그 발전된 사진 기술을 활용하는 현대인들의 방식에 대한 지문을 배운 적이 있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은 발전된 사진 촬영 기술은 언론 매체들에게 구독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적나라한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정치적인 의도로 전쟁을 낭만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비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작년 영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지문의 내용과 연계해 생각하니 이해를 수월히 할 수 있었다.
    독후감/창작| 2022.02.19| 1 페이지| 1,000원| 조회(99)
  • 수전손택의 <타인의 고통> 독후감
    수전손택의 <타인의 고통> 독후감
    21세기, 정보화 시대에서 우리는 급변하는 사회를 마주하게 되고 과학의 발달과 매체의 다 양화로 인해 여러 미디어에 노출된다. 디지털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 이외의 뉴미디어가 등장하고, 그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다. 인터넷은 그 어떤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많 은 정보들을 쏟아내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을 통해 내가 모르는 것들, 다른 누군 가의 삶,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다. <중 략> 수전 손택의‘타인의 고통’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범람하는 이미지(또는 영상) 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비판하고 그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 또한 모순된 것이라 말하고 있 다. 특히 다른 이의 즐거운 모습을 담은 이미지 보다는 타인의 고통스러운 이미지들에 대해 말하는데, 우리는 그것들을 신문 1면이나 9시 뉴스, 인터넷 검색으로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이해하려 하고, 이미지 속 고통스러운 순간을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 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수용하는 자의 경험에 따라 제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독후감/창작| 2022.01.02| 4 페이지| 2,000원| 조회(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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