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볼테르’에 대한 권위 있으면서도 간단명료한 책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관용론》의 저자로 유명한 볼테르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볼테르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인 니컬러스 크롱크는 《인간 볼테르: 계몽의 시인, 관용의 투사》를 통해, 연극인, 시인, 영국인, 과학자, 궁정인, 제네바인, 운동가, 인기인 등으로서 볼테르의 주목할 만한 다양한 이력을 추적하며, 그의 사고가 계몽주의와 그의 시대에 대한 우리의 통념과 이해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 준다.
볼테르의 저작과 활동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생생한 검토를 통해, 이 책은 당대 문단의 명사로서 볼테르의 위상과 독특한 위치를 살피고, 그가 자신의 작품을 두고 벌였던 논쟁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작품의 의미들을 살펴보고 있다. 《인간 볼테르》는 볼테르가 문학과 철학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정치적 가치와 현대 프랑스 정치에 미친 영향까지 추적하고 있다.
1761년에 발생한 장 칼라스의 사건은 프랑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종교적 갈등과 편견이 심화되어 나타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장 칼라스가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그가 개종을 시도하려 했다는 소문을 근거로 아버지가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장 칼라스의 아버지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잔인한 처형을 받게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볼테르의 조사와 항소는 그의 정의로운 성품과 열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볼테르는 칼라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힘썼으며, 그의 노력 덕분에 결국 툴루즈 법원의 판결이 뒤집히고 칼라스의 유족들은 모든 혐의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