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타이완의 중견 여류 작가인 주톈신의 소설집을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 이 책은 1997년 「중국시보(中國時報, Chinese Times)」에서 10대 소설에 선정되었으며, 「연합신문(聯合報)」에서 최우수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 시사 주간지 「아주주간(亞洲周刊)」에서 선정한 20세기 중국 100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완 여성 작가 주톈신(朱天心)의 걸작으로 꼽히는 『고도(古都)』는 이 책의 제목이 된 중편소설 "고도"(1996)를 비롯하여, "베니스의 죽음(威尼斯之死)"(1992), "라만차의 기사(拉曼査志士)"(1994), "티파니에서 아침을(第凡內早餐)"(1995), "헝가리의 물(匈牙利之水)"(1995)까지 총 다섯 편의 중·단편 작품이 실려 있다.
타이완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뭇 비슷하다. 오랜 과거부터 끊임없이 외세로부터 침입을 받아왔다. 처음 타이완은 원주민이 살고 있었지만 대륙인들이 건너와 정착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들어와 거주지를 만들고, 스페인도 요새를 만들어 타이완을 식민지화했다. 그 후 만주족으로부터 쫓겨난 명나라가 타이완에 재건을 도모하였고, 또 다시 청나라가 들어와 타이완을 점령하고 통치하였다. 하지만 청나라는 얼마 못가 타이완을 일본에게 넘기고 일본인들은 독립하려는 세력들을 무력으로 진압하였다. 그렇게 50년 동안 일본이 타이완을 식민통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