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 하나를 기억하기 위해 세계를 잊다…’
윤이형 소설 《개인적 기억》
은행나무 시리즈 N° 리커버 출간
윤이형의 《개인적 기억》은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남자를 주인공으로, 자아와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인적 기억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소설이다. 작가는 어머니 장례식 후 보르헤스의 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를 필사하는 것으로 촉발된 주인공의 ‘기억 여정’을 통해 기억과 망각의 섬세하면서도 치열한 싸움의 과정을 고스란히 형상화해낸다.
그동안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미래적이고 낯설고 혁신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 소설 《개인적 기억》에서도 현실과 가상, 현재와 미래의 이분법적 구분을 뛰어넘는 통합적 상상력과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존 소설과의 상호텍스트성, 특유의 사유적 문장들로 독자를 새로운 소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은유를 만난 뒤로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이란 현재를 존중하는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이상한 형태로 계속 나를 주저앉히려는 기억들 사이에서 미래로 통하는 길을 열어줄 유일한 사람이 그녀라는 생각을 기도처럼 되풀이하게 되었으니까.
과잉기억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인공의 짧은 이야기가 드러나 있는 소설. 일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2주전에 내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 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 잊지않고 모든 부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매우 부럽게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시험공부할 때 한번만 보면 되니까 좋겠다. 연인이 생기면 사소한 부분까지 다 기억할 수 있으니까 섬세하게 챙겨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