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B. 두딘체프가 저명한 문예지에 연재하면서 소련의 모순된 사회상을 예리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관료주의의 추악한 면만 폭로할 뿐 아니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대담하게 담은 내용은 독자들에게 절찬받으며 문단에 선풍을 일으켰다. 이후 당에서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원칙을 내세워 작품을 수정하라고 명령했지만 두딘체프는 거절해 작가동맹에서도 방출되고 소설 출판도 금지당했다. 하지만 타자기로 친 사본으로 독자들의 손에 돈 유일한 소설이 될 만큼 해빙기 문학의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