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ㆍ노동ㆍ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이 책은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가슴 시린 성장담이다. 은유 작가와 장일호 기자가 사려 깊은 추천글을 보탰다.
교사로서 본 가난했던 아이들의 성장기이고 개인적으로 심층적인 인터뷰나 심리 묘사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래도 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관조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가명으로 쓴 것이라고 믿고 싶은데 소희라는 아이는 매우 어려운 가정 형편이고 이른바 막장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폭행을 일삼는 인간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참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유튜브 영상 중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뇌의 상태는 인지능력이 건강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은 시작점부터 다르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영상을 보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태어날 때 뇌상태도 부유한 가정에 비해서 문제가 있는거라면 그건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며. 재산의 차이가 아이의 뇌건강 상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자본주의 사회에 돈이란 참 무서운 것이구나하며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다.
빈곤층에 있는 사람들은 왜 열심히 일에서 차곡차곡 저축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흥청망청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돈을 다 써버리는 것처럼 보이는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강지나 저자가 빈곤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빈곤이 단순한 경제적 상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꿈 그리고 자아실현의 기회를 어떻게 제한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25년 경력의 교사로서 청소년 정책을 연구하며 빈곤 가정의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