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존과 번식을 위해 환경에 맞선 식물들의 장구한 도전기
식물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생존전략『식물의 역사』. 이 책은 35억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해 온 식물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식물분류학 및 진화학의 전문가 이상태 교수가 자신의 강의노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식물의 진화와 분류 이야기를 학생과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식물의 형태적, 분류학적 특성을 연결시켜 그 관련성과 차이점을 밝힘으로써 식물의 계통적 분류체계와 진화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앞서 언급한 바, 이 책은 처음에 유리와 밀러의 실험에서 재현한대로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변했고, 단백질과 핵산을 보호할 막을 생성해서 내부와 외부를 구획을 나눈 최초의 세포에서 시작한다. 초기 세포는 주변환경에서 유기물을 공급받아 생존했는데 이분법으로 빠르게 번식하니 필연적으로 원시 바다의 영양이 고갈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cyanobacteria라는 이산화탄소와 빛으로 포도당을 합성하는 최초의 autotroph가 등장해서 빠르게 번성해갔다. 광합성 반응의 부산물인 산소는 그 전까지는 대기의 미량만 차지하는 원소였지만 시아노박테리아 때문에 급격하게 증가해서 그 당시 우세했던 혐기성 박테리아를 거의 전멸시켰다. 또한 책에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 산소로 인해서 대기에 오존층이 생성되었고, 그 전까지는 금속 상태로 지각에 존재하던 금속원소가 산화상태로 존재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혐기성박테리아는 호기성 박테리아를 내부에 받아들임으로써 (내공생, endosymbiosis)높은 산소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erobic respiration으로 18배의 호흡 효율(TCA cycle & electron transport chain)을 가질 수 있었다. 후에 식물세포는 chloroplast까지 추가로 흡수하여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