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커피이스트 매니페스토』는 커피를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데 주안점을 둔다. 커피는 멀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우리의 커피잔 속에 도착했으며 그 여정은 과거 어느 때보다 잊히고 있다. 우리가 커피의 고유한 특징을 인공 감미료, 우유, 향미시럽으로 범벅해 아무 생각 없이 벌컥벌컥 마셔대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서문으로 출발한다.
8쪽이다.
<이 책의 주제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겠지만 나에게 이 책은 대단히 개인적인 작업이다. 뭐가 됐든 커피에 대한 권위자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 보다는 그저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싶었을 뿐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커피를 공부한다는 교수님이라.
미국인 특유의 자신감을 본다. 우리는 살짝 주눅들어 산다.
정답을 모르면 대답하지 말라. 침묵이 금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튀어나온 못이 망치를 맞는다.
이런 속담을 진실로 알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욕망이 없다. 타인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오인한다. 그러다가 아주 갑자기 나이가 들면 깜짝 놀란다.
아, 왜 이렇게 살았나.
삶을 ‘고퀄’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럴싸한 취미를 억지로라도 만들어야겠다. 산을 타든지 사이클을 타든지 하다 못해 게임이라도 하든지 말이다. 욕망에 정직해야 함을 솔직한 미국인에게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