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온다체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 겹의 삶을 보여준다. 사막에 몸을 묻은 사람들, 불타는 고통을 안고 누워 있는 남자, 그 곁에서 무언가를 보살피려 애쓰는 젊은 간호사 등 다양한 모습이 교차한다. 대체로 전쟁은 인간의 마음과 육체를 황폐하게 만드는 무대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속에서도 이상한 매력을 지닌 풍경이 있다. 사막의 모래언덕과 광활한 지평선,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남녀의 애틋함이 피어난다. 한 편의 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존재가 어떤 순간에는 참으로 연약해 보이기도 한다.
전쟁과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나 소설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 작품처럼 소설로서 고평가를 받는 작품도 없는 거 같다. 전쟁 통에 밖은 지뢰가 쫙 깔린 상황에서 책을 보는 해나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 같았다. 사실 폭격도 버티고 살아남은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지만 전쟁통에 과연 촛불을 들고 책을 보는 시늉이라도 내가 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봤다.
1.1 책 정보
'잉그리시 페이션트'는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가 쓴 소설로, 1992년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투 중 부상을 입은 병사들의 병원에서의 치료와 회복, 그리고 이들이 겪는 각종 문제와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일부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허구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소설이라는 형식의 특성상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허구적인 이야기를 조합하여 전개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입니다.
소설은 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전개되며,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여러 인물들의 시선에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각각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소설은 전투에서 상처를 입은 병사들이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에서 겪는 각종 문제와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처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겪은 정신적인 충격과 고통, 상실감 등으로 인해 회복에 막힘을 겪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인공인 Hana, Caravaggio, Kip 등은 각자의 문제와 갈등을 직면하며, 서로에게서 위로와 용기를 받으며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2 문학사적 의미
'잉그리시 페이션트'는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92년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책은 문학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전세계적으로 큰 변화와 충돌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상처가 생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시기에는 인간의 삶과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충돌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그 시대의 인간의 삶과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1. 서론
이 책은 앞서 읽었던 ‘인도로 가는 길’과 마찬가지로 여러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읽게 된 작품이다. 책 제목을 듣고는 영국인 환자에 대한 이야긴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책을 읽으려고 할 때 표지에 ‘사막보다 깊은 서정, 전쟁보다 장엄한 로맨스’라고 적혀 있는 문구를 보고서 이 책의 주된 내용이 로맨스일 것이라 짐작했다. 그래서 전쟁 속에서도 굳세게 사랑을 이어가는 로맨스를 기대하며 책을 읽었었다.
하지만 달콤한 로맨스가 아니라 전쟁으로 상처가 있는 4명의 등장인물이 각자의 이야기를 얘기하고 그 안에서의 사랑을 다루며,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로맨스를 약간의 추리를 하며 읽는 추리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2. 작가소개
포스트모더니즘, 탈식민주의 경향의 시인 겸 소설가, 창조적 미와 감각효과의 집행자, 전문가로서의 문장력을 보여주는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 1943년 9월 12일 ~ )는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출생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시를 좋아하고 연극학교를 운영하던 어머니에게서 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
1. 서론
우선 내가 ‘잉글리시 페이션트’ 라는 작품을 먼저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이 책의 제목인 ‘잉글리시 페이션트’ 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영국인 환자’ 라는 뜻인데, 책의 제목이 ‘잉글리시 페이션트’ 라면 분명히 소설에는 ‘영국인 환자’ 가 등장인물로 등장할 것이고, 그 등장인물을 통해 소설은 어떤 이야기의 흐름으로 흘러 나갈까라는 궁금증이 들었기 때문에 이 책을 가장 먼저 읽기로 하였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살펴보니 책의 분량이 4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임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때문에 책을 읽기 전부터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 예상대로 4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읽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책을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이 책은 1992년에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 소개되었으며,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져 1997년 아카데미 9개 부문 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 의 원작 소설이다. 이 책은 전쟁을 소재로 한 전쟁문학이면서 동시에 남녀 간의 힘겨운 사랑을 담은 로맨스 소설이자, 그 로맨스를 추리구조로 풀어낸 추리소설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의 표지에도 적혀있길 ‘사막보다 깊은 서정, 전쟁보다 장엄한 로맨스’ 라고 적혀 있었다. 이문구를 보고서 나는 아마도 이 책의 주된 내용이 로맨스일 것이라는 짐작을 조금이나마 할 수가 있었다. 이 책에는 책의 제목인 ‘잉글리시 페이션트’ 즉, ‘영국인 환자’를 포함해서 4명의 등장인물이 등장 하는데 저자는 네 인물이 펼치는 네 가지 사랑이야기와 각자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1. 서론
요즘 나오는 영화들 중에, ‘타이타닉’ 광고가 눈길을 끈다. 90년대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던 영화가, 다시 한 번 개봉된 것이다. 그것도 3D 기술을 더해서 말이다.
어린 시절,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타이타닉을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어린 나에게도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영화였을 뿐만 아니라, 디카프리오의 잘생긴 외모와 서양의 나름 문화충격(?) 때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타이타닉을 보고난 뒤부터, 다른 장르보다 ‘로맨스’ 영화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타이타닉’처럼, 명작은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보아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사람들이 추천해준 영화들 중에 ‘잉글리시 페이션트’라는 제목을 본 적이 있었다. 신이 나서 보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지루하고 긴 상영시간에 결국 졸기까지 하다가 결국 영화를 중간에 꺼 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접하게 되었다. 소설을 감상하기에 앞서 영화로 보았던 것과 얼마나 다를지 호기심이 생겼고, 꼭 끝까지 보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2. 작가정보와 원작소개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 1943년 9월 12일 ~ )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났으나 1954년에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주 후 1962년에는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토론토 대학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땄으며 퀸즈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그 후 잠시 동안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다. 총 6권의 시집을 내고, 캐나다 문학상을 두 번 수상했다. 1976년 초기 소설 《Coming Through Slaughter》 를 발표한 이래, 1982년 《Running in the Family》, 1987년 《In the Skin of a Lion》 등의 소설작품을 발표했다.
영화를 보고난 후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나에게 찾아온 것은 놀라움이었다.
책은 영화보다 훨씬 복잡하고 느리고 몽환적이었으며 결말이나 중심적인 이야기들도 조금씩 달랐다. 영화에서는 그저 알마시와 캐서린의 사랑이 중심이 되어 그들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여줬다면, 소설에서는 해나와 킵의 사랑과 전쟁의 비극 또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해나와 킵의 사랑은 알마시와 캐서린의 사랑과 다르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는 것으로 그 안에 비극의 뇌관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킵은 해나를 떠나나게 되고 그것은 알마시와 캐서린의 사랑이 전쟁의 음모에 의해 처연하게 끝나는 것과는 달랐다. 둘의 사랑은 전쟁의 주범 백인과 피해자 아시아인이란 인종 차이가 아니라 전쟁 희생자로서의 다른 성격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저 무덤덤하게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열정적이거나 잔잔한 사랑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내게 책은 좀 더 짜릿한 전율과 먹먹함을 선사해 주었다.
예전에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시 페이션트’ 를 친구로부터 추천 받은 적이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서야 읽게되었는데, 책 전면에 있는 한 여인의 눈이 왠지 모르게 슬픔을 가득 담고있는 듯 하여,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여운이 길게 남겠구나.’ 하는 예상을 하면서 독서를 시작할 수가 있었다.
먼저, ‘잉글리시 페이션트’ 를 쓴 작가 마이클 온다치에 대해서 알아보면, 마이클 온다치는 1943년 12월 9일,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출생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시를 좋아하고 연극학교를 운영하던 어머니에게서 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학교를 다녔고, 이후 캐나다의 비숍 대학을 다니면서 문학과 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토론토 대학에서 학부를 마쳤고, 이때 엡스타인상 시 부문에서 수상했다.
<중 략>
나는 작가가 이러한 것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서서히 밝혀나가는 추리 방식의 구성을 사용한 것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간혹 화자가 헷갈리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글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 든다. 또한, 아름다운 문장들과 저자의 해박한 지식, 그리고 섬세한 인물 묘사도 독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면모로 봤을 때, 왜 이토록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 가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널리 읽히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킵은 해나와 낭만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점차 인간성을 회복해 간다. 그는 다시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고, 연인의 편안한 감정을 느낀다. 그런 후 일본에 떨어진 핵폭탄 소식을 듣고, 격분한다. 그는 자신이 동조했던 서방 세계에 배신감을 느끼고, 영국인 환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다가, 결국 빌라를 떠나게 된다. 그가 떠나간 후 해나는 킵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킵은 결코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몇 년 후, 킵은 의사가 되었고 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가끔씩 해나를 생각한다.
4. 작품 감상 및 비평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 아버지를 잃고 절망에 사로잡힌 여자, 손가락을 잃고 모르핀 중독자가 되어버린 또 다른 남자와 나라와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남자.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주된 소재는 전쟁과 상실, 상처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거 속에 묻어있던 상처를 꺼내 현실에서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는 주인공들의 감동적이고 잔잔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나로 하여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내가 가진 상처가 무엇인지, 혹시나 그 상처들에 의해 때로 힘들어하진 않았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혼란의 시기가 지나면 평화의 시기가 올 것을 아마도 누구나 기대할 것이다.
1. 서론
‘잉글리시 페이션트’라는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과제를 하기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했을 뿐 만 아니라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수상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기존에 내가 접한 전쟁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과는 달리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네 사람의 등장이다.
작품을 펼치고 감상함에 따라 이 책은 다른 두 편의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의 구성이나 간결한 문장이 다른 소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그와 상반되게 간결한 문장은 감상하는 나로 하여금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상처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는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