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참된 신과 거짓 신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비추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강영안·김영봉·박영호 추천
『신과 악마 사이』는 나치라는 가공할 만한 악의 현실에 직면하여 인간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파헤쳤던 헬무트 틸리케의 대표작이다. 틸리케는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신 광야로 눈길을 돌린다. 그 이야기를 다시 새롭게 읽고 묵상하고 써 내려가면서 자기 안에 있는 조급함과 불신과 의심을 발견한다. 그것을 슬며시 부추겨 한편으로는 냉소적 무신론을, 다른 한편으로는 미신과 맹신을 유도하는 악마의 계략을 간파한다. 무엇보다도 그 악마의 시험을 이겨 낼 수 있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강력한 악과의 결전을 앞두고 구축된 ‘영혼의 참호’다. 틸리케는 그 참호 속에 엎드려 악마의 실체를 직시하고, 극심한 시험에 빠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오늘날 시험의 형식은 변했지만, 그 시험하는 자는 그대로 있다. 그는 겉모습만 바꾼 채 다시 우리에게 다가와 새로운 유혹을 획책한다. 그러나 예수의 시험을 철저히 연구하는 자는 다양한 가면 뒤에 숨은 동일한 존재를 꿰뚫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