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위대한 개츠비>는 수십 권에 달하며 현재 팔리고 있는 판본만 27종에 이른다. 이처럼 세대를 거듭하여 번역되고 읽히는 고전은 보통 텍스트가 정확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내가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복잡하면서도 강렬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인간의 욕망, 물질주의, 그리고 꿈을 향한 집착이 얽혀 있는 복잡한 사회적, 심리적 갈등이 담겨 있다. 그로 인해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그 질문들이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야망, 그리고 사회적 모순을 그린 작품이다.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번영과 함께 재즈 음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기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사회 전반에 걸쳐 문화적 혁신과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재즈는 흑인 음악이 백인 사회에서도 수용되어 중요한 엔터테인먼트로 인정받게 되었다. 닉 캐러웨이는 1922년 여름, 중서부를 떠나 뉴욕으로 이주하며 증권 거래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는 롱아일랜드의 웨스트 에그 지역에서 작은 집을 빌려 생활하게 되는데, 그의 이웃은 제이 개츠비라는 신비로운 백만장자로, 매주 호화로운 파티를 열지만 정작 자신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1. 주제
Gertrude Stein이 사용한 "The Lost Generation"이라는 표현은 제1차 세계대전 후 1920년대 작가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무의미함을 경험하고 충격을 받은 후, 유럽 특히 파리로 모여들어 퇴폐적인 생활을 하며 사회와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다양한 문학적, 예술적 실험을 시도했던 미국 작가들이다. 이 세대의 대표적인 작가인 피츠제럴드는 당시 젊은이들이 겪었던 환멸과 정신적 방황, 상실감을 그의 작품에 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술과 섹스, 재즈에 빠져드는 사람들, 물질적 욕망과 출세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삶을 다룬 그의 작품들은 자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 "위대한 게츠비"는 경제적 풍요와 사랑을 동시에 이루려는 주인공 게츠비의 아메리칸 드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피츠제럴드가 느낀 상실감과 물질주의, 그리고 동시에 희망과 이상에 대한 정신적 가치의 우월성을 발견할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대표작으로, 1925년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허상과 인간 욕망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츠제럴드는 1920년대 미국의 사회적, 경제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내세우는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 결국 얼마나 공허하고 헛된지를 그려냅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오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그 속에 담긴 인간 심리, 계급 차별, 사랑과 꿈, 이상과 현실의 충돌 등을 다룹니다. 이 독후감에서는 이 작품의 줄거리와 함께, 주요 테마, 인물 분석, 그리고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해석을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 1. **줄거리 요약**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 특히 뉴욕 근교의 '웨스트 에그(West Egg)'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전통적 부자와 벼락부자의 괴리와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제3자인 닉 캐러웨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용이다. 인간관계를 다룬 만큼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자신(닉)의 사촌 동생인 데이지와 예부터 부자였던 그의 남편 톰 뷰캐넌, 벼락 부자이자 데이지의 전 애인이었던 개츠비, 골프선수이자 데이지의 친구인 조던 베이커, 톰의 친구인 조지와 그의 아내 머틀이다. 개츠비는 데이지와 전 애인 관계였는데 개츠비가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데이지는 자신의 안정화를 위해 톰과 결혼했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 사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불법이지만( 당시에 금주법이 제정돼 불법이던 알코올을 만들어 판매하였다.)..
<중 략>
닉이라고 하는 인물도 금수저인데 그도 놀랄 정도로 화려한 파티를 하는 것은 개츠비가 허세가 상당히 강한 인물이라고 해석을 해도 될 듯 했다. 더군다나 그 파티를 여는 목적이 되게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간혹 성공을 해도 가난한 시절 서러움을 못 잊어서 사치를 한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개츠비의 경우에는 단순하게 연인을 그리워해서였다.
하필 닉이라고 하는 인물이 데이지와 사촌이며 바람난 남편과는 대학을 같이 다닌 인물이었다. 골 때리는 설정이긴 했다. 나는 닉이 선뜻 개츠비를 데이지와 만나게 주선한 것이 그를 불쌍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개츠비는 일찌감치 돈을 통해서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꼬드기기도 했다.
개츠비는 나름 계산을 하고 파티를 열고 사람을 불렀다. 닉을 부르고 뜬금없이 갑자기 파티를 연 이유를 그것도 치부일 수 있는 데이지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길래 왜 그러지 했는데 그는 닉과 데이지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F.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급진적 경제성장으로 인한 신흥 재력가들이 탄생하고 쾌락과 유흥에 중독 되어가는 당대 미국의 사회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또한 짧은 단편소설 안에 미국인들의 부에 대한 관념, 계급적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대공황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지는 까마득히 잊은 채 미국인들은 세계대전 후 억압하고 있었던 자신들의 욕망과 쾌락을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주인공 개츠비가 추구했던 가치관은 당시 일반 미국인들의 가치관과 달랐다. 그의 비싼 옷, 화려한 파티, 사치를 지향하는 등 외적인 면에서 풍겨오는 모습은 영락없는 신흥재벌의 모습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개츠비가 그러한 부를 축적한 목적은 다름 아닌 그의 첫사랑, 데이지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역자의 해설에 빌리자면 ‘진흙 속 진주’와도 같은 가치관의 소유자인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느끼고 추구하는 감정이다. 문명이전의 원시사회에서는 번식의 욕구로, 고대 그리스에선 ‘에로스’, 그리스도교에선 ‘아가페’등 다양한 문화권과 시대에서 사랑은 다른 의미로 해석되었다. 여타 다른 감정, 예를 들면, 기쁨, 분노, 슬픔, 공포 등의 감정들과 비교하면 간단하고 한정된 의미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울 뿐더러, 학자, 지역, 문화에 따라 그 범위와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오묘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나는 일은 다양한 학제로 분석이 가능하다.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심지어 과학적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도파민, 페로몬,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옥시토닌 등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며 사랑에 빠졌다는 감정을 뇌에 전달하게 된다. 이러한 사랑의 호르몬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30개월 전후로 분비가 저하되며 흔히 ‘콩깍지’가 벗겨졌다라고 표현하며 생물학적으로 사랑은 끝이 난다.
개츠비는 미국의 호황기 때 자본주의의 극점을 달리던 시절 사람들이 어땠고 상류층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보여주는 인물 같았다. 물론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개츠비만 잘 살고 다른 사람들은 못 살고 그런 것도 아니다. 미국이 그야말로 호시절이었던 시대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꿈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한 남자가 추구했던 이상과 그것의 비극적 몰락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허무함을 그려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나는 화려한 파티와 사치스러운 생활의 이면에 감춰진 공허함과 비극에 매료되었다. 제이 개츠비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호화로운 파티를 열면서도, 사실 그 모든 것을 단 한 사람, 데이지를 위해 존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바라던 꿈과 현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책의 서두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예전 어느 글에서 유명한 책들의 서두에 대해 본적 있다. 당시 ‘위대한 개츠비’의 첫 문장에 대해서는 글의 본문내용에 없었기에, 누군가가 댓글로 위 문장을 적어놓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이런 문장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을 뿐, 댓글을 단 사람이 그냥 자기자랑 하고 싶었나 보다 정도로만 치부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이 책을 읽고 난 후 예전 글이 생각나 책의 첫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가 보았다. 그제서야 당시 댓글로 단 사람이 이해되었다. 작가가 책을 읽는 독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처럼 느껴졌다. 등장인물은 각자의 목표(꿈)와 이를 이루기 위해 행했던 수많은 말과 행동들이 당시의 상황과 배경에 의해 그럴 수 밖에 없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