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도처럼 한눈에 들여다보는 인공지능의 지형학
AI를 둘러싼 부와 권력, 정의의 문제를 생각하고 그 대안을 찾는다
인공지능이 정치와 경제 활동에 깊이 스며들고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가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에 AI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인공지능의 사회적 의미를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케이트 크로퍼드는 10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AI가 추출의 기술임을 확신한다. 현대 AI 시스템은 지구의 에너지와 광물자원, 값싼 노동력, 대규모 데이터의 추출이 필수 요건이라는 것. 이 책은 미국 네바다의 리튬 광산에서부터 아마존 창고와 시카고의 도축장, 데이터 센터,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푸아뉴기니의 산악 마을, 스노든 자료실, 텍사스 서부의 로켓 기지 등에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여정이다. 이러한 전 지구적 네트워크가 어떻게 해서 비민주적 통치와 불평등을 증폭하는지 폭로하면서 AI를 만드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AI가 어떻게 권력을 집중하는지에 대한 물질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세계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위기에 처했는가를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
케이트 크로퍼드의 'AI 지도책'은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 뒤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책이다. 단순히 기술적 개념으로만 여겨지던 AI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AI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과 환상을 깨뜨린다.
저자는 AI를 광물, 에너지, 데이터, 노동력을 '추출'하는 산업으로 정의한다. 마치 식민지 시대 유럽 열강들이 식민지로부터 자원을 약탈하듯, 오늘날의 기술 기업들은 지구의 자원과 인간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리튬 광산, 데이터 센터, 아마존 창고, 도축장 등 AI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AI 산업의 어두운 현실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해석, 관점이 새롭다. 인공지능에는 무엇보다 인간 같이 자의적인 의사, 이런 것이 없다고 한다. 말이 인공‘지능’인 것이지 우리 같은 행동을 취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점은 반갑게 들린다. 너무나도 명석한 인공지능의 모습에 사람들이 겁을 먹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비서 업무가 무려 1980년대에 점차 자동화되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AI 비서라는 것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제 AI플랫폼을 거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시대의 숙명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기계화, 인공지능화로 우리가 시간 통제하는 것이 증가한다고 한다. 엄격한 시간 체크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있어서 구축, 유지, 검증을 위해서는 저임금 노동자가 상당수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