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인간의 품격》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
고통의 시대에 ‘함께 살기’의 가치를 일깨우다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법『두 번째 산』. 《인간의 품격》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우리는 고통의 시기를 겪으며 인생의 태도를 다시 정립한다고 말한다. 삶의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익히려면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우리가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생이란 두 개의 산을 오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산에서는 자아의 욕구를 채우고 주류 문화를 따랐다면 두 번째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욕구와 문화에 반기를 든다. 이들은 자기 욕구의 수준을 한층 높여 진정으로 바랄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바라기 시작한다. 세상은 이들에게 독립(independence), 개인적 자유, 세속적 성공을 바랄 것을 요구하지만, 이들은 상호 의존(interdependence), 이타적 헌신, 정신적 기쁨으로 시선을 돌린다(16~17쪽). 고통 속에서 성장한 이들은 자신의 동기 부여를 자기중심적인 것에서 타인중심적인 것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좋은 인격이란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의 부산물”(28쪽)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회가 오로지 이기적인 관심사로만 지탱될 때 사회 구성원들은 서로 분리되고 고립된다. 바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지금까지 줄곧 벌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33쪽) . 인생의 여러 문제, 즉 고독과 소외, 가치와 의미의 상실, 공동체의 부재 등은 극단적인 개인주의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결과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로 외롭게 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이른바 부족주의(tribalism)가 창궐하여 각각의 정치적 부족들 사이에서 타협 없는 생존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560쪽). 삶이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임을 깨달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들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산만 보고 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산은 개인의 영달이라고 할 수가 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얼마나 좋은 것을 먹고 쾌락을 느끼며 그런 삶이 첫 번째 산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했고 두 번째 산은 자신을 내려놓고 타인을 도우면서 사는 헌신적인 그런 삶을 말했다.
저자가 말한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남기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고 한 측면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세속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고 그 안에서 내 정체성을 서서히 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첫 번째 산이 자아를 세우고 자기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놓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남에게 주는 것이다.
58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인생에 행로에 있어 두 개의 산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두번째 산이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인데 첫번째 산은 나를 찾아가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이라면 두번째는 나를 내려놓거나 버리는 과정에 있는 산이다. 내 인생의 소명을 찾음으로써 뭔가에 헌신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행복의 차원보다 더 높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말들은 겉만 보면 남들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라 라고 들릴 수 있지만, 안의 세세한 내용은 조금 다르다. 직업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철학과 신앙에 대해서, 공동체에 대해서 4가지 주제와 관련해서 세세하게 우리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렇게 상세하게 인생 안내서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은 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추천하지만 별점을 3.5점을 준 이유는 좋은 내용이 담겨있기도 하지만 너무 방대한 부연 설명 + 굳이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다 써넣었어야 했을까? 라는 내용도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개인주의에 대해서 꼬집은 점은 좋았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개인주의가 크게 확산이 되고 있다.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서 나의 사적인 영역은 지키는. 그리고 내 할일만 딱 하고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는 적당한 수준까지만 유지하는. 그런 것들은 개인적으로는 좋게 느껴질 수 있어도 집단, 공동체, 나라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줄 것이다. 어떤 한 부모가 아이를 잃어버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울면서 고래고래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찾고 있어도 어느 한 아파트 주민이라도 나와서 같이 찾아봐주지 않았다는 일화가 이 책에서 나온다.
[ 두 번째 산 책 소개 ]
두 번째 산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고통을 딛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관계성을 회복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에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첫 번째 산에서는 자아의 욕구를 채웠다면 두 번째 산에서는 인생의 고통을 극복하면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 두 번째 산 저자 소개 ]
두 번째 산의 저자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전 세계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풍자적인 문체가 인상적이며 우리 자신과 사회 관련 분석적인 내용들이 함께 다루어지면서 사회 다방면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