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문의학: 조선성리학의 현대의학적의 융합적 관점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쟁과 부(富)를 추구하며 전 세계를 지배해 온 물질문명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나? 현대의 선비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좌표를 퇴계 선생님께 물어 본다. 동양 사상을 기반으로 한 인문의학의 문을 여는 최초의 책으로, 성리학과 현대의학의 만남을 주선한다. 인심(人心), 도심(道心),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등의 철학적인 개념들을 현대의학적인 관점으로 해석하였다.
“해동공자! 퇴계선생님을 해동공자라고 하며, 성리학 이론을 인간의 심성을 중심으로 완성한 “동쪽의 공자님”이란 의미이다. 성리학에서는 모든 우주만물이 ‘이’와 ‘기’가 합쳐진 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 글쓴이는 의사로 항상 ‘나는 어떠한 의료인이 되어야 하나?’라는 물음을 달고 지냈다고 했다. 따라, 여러 위인의 신념을 살펴보던 중 본질을 중시하는 동양의 사상, 그중 특히 이황의 신념이 좋았다고 한다. 이중 ‘이’ 와 ‘기’는 각각 어떤 행동의 원천을 바라볼 때, 보이지 않는 정신적으로 볼지, 눈에 보이는 실질적 행위로 볼지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글쓴이가 의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례와 상황을 마주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다양한 내적 갈등을 마주했다고 한다. 환자의 상태를 중시 여길지, 안타까운 이유를 중시 여길지 그러나, 이 ‘이기론’을 보며 그에 대한 대답인 행동은 ‘기’로 생각은 ‘이’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