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학의 통찰력을 만나는 사회학 입문서!
『사회학 본능』은 사회학이 어떠한 학문이며 우리의 세계관을 얼마나 멀리까지 확장시켜주는 학문인지 증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성에서부터 신, 권력, 범죄, 사랑,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의미심장한 주제들을 사회학의 눈으로 통찰하면서, 세상만사의 이면에 감춰진 중요한 원칙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한다. 또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뻔한” 상식과 믿음을 넘어 신선하고 전복적인 사유의 세계로 이끌어 주고 있다.
Ⅰ. 서론
책은 사회학이 받는 비난에 대해서 언급하는 동시에 사회학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되새기며 시작한다. 책에서 언급하는 사회학의 필요성은 이렇다. “사회학은 세상이 돌아가는 중요한 원칙들을 몇 가지 알고 있으며 세상사가 지금의 방식대로 풀려나가는 이유를 가르쳐 준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회학이라는 학문의 존재가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사를 알기 위함이다.” 세상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저자가 말하는 것은 충분히 끌리는 답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앞으로 나올 1장부터 5장까지의 이야기에서(6장은 마지막 정리와 같기 때문에 내 나름의 정리와 결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생략했다.) 내가 얻은 지식을 요약하고 내가 느낀 바를 말한 이후, 사회학에 대한 나름의 필요성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려고 한다.
Ⅱ, 본론
1. 합리성의 비합리성 기초
우리가 최대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관료제가 오히려 비효율성을 가져다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은 이를 기능합리성과 실질합리성으로 나뉜 ‘합리성’을 토대로 설명한다. 기능합리성은 목적을 위한 수단을, 실질합리성은 목적을 신경 쓴다.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관료제의 비효율성은 기능합리성에서 온다는 것이다. 기능합리성이 실질적으로는 비합리성의 뿌리에 있다는 것을 본다면 이것은 틀릴 수 없는 말이다. 우리는 책을 읽다보면 책이 꽤나 과거에 쓰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우리가 90년대 초반부터 이러한 비합리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관료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왔다는 사실이다. 관료제의 끝이 비합리적이라는 걸 과거를 통해 알아왔으면서도 단기간의 효율을 위해 우리는 관료제를 포기하지 못했다. 20세기에 일어났던 문제 제기를 21세기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결국 인간의 한계라는 생각이 조금 일었다.
또한 키티 제노비즈 사건에서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사고는 꽤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