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학의 수학』은 수의 정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수학이 인류 과학 발달의 역사와 시간과 공간의 발견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차근차근 증명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수학이 인류에게 어떤 선물을 안겨줬는지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수학이 자연(시간과 공간)을 설명해주는 도구이며, 최첨단 현대과학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수학적 사유를 통해 보여주는 책으로서 마냥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수학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밀접하고 필요한 학문인지를 보여준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의 수학'은 수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여정이다. 세상을 이해하는 핵심 도구로서의 수학을 탐구하는 이 책은 단순히 수학적 공식과 증명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수학의 역사와 철학적 맥락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수학이라는 사고방식의 매력을 전달한다.
나는 '수학의 수학'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수가 단순히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시간, 공간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도구라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수학적 개념과 증명 과정이 어떻게 과학 발전에 기여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수의 체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중심으로 한다. 수 체계의 다양한 사례로서 곡면의 위상에 관한 연산, 반도체 소자에서의 연산, 쿼크의 운동 등을 제시하며 수 체계란 덧셈과 곱셈의 연산이 주어진 구조라고 말한다. 고로 ‘수 체계’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곡면이나 반도체에서도 연산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에는 무한 등비급수에 대한 소개를 통해 수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원론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에 대해 기술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써 군과 갈루아 이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군과 갈루아 이론이 수학과 인근분야를 넘어 모든 분야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군이론과 갈루아 이론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