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DRAGON EYES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모든 일은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챗GPT가 그랬다. 인공지능 기술과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챗GPT만큼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자연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한국어도 될 수 있고, 일본어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의 말과 글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것에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몫이다. 미드저니가 아무리 환상적인 그림을 그릴지라도, 그 마지막 터치는 인간에게 남겨져 있다. 바로 ‘화룡점정’이다. 오롯이 인간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배속 사회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백은 무엇인가? 올해의 〈트렌드 코리아〉는 유독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단순한 예측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맥락을 해석하는 사회과학 보고서다. 2024년판은 포스트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대에 "변화의 속도"보다 "변화의 방향"을 읽는 통찰을 제공한다. 김난도 교수와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과 문화 현상 추적을 결합해 10대 키워드로 미래를 조망한다. 기술의 진화, 세대 간 가치관 충돌, 지속 가능성의 재정의 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책의 의미를 발견했다.
매년 주의 깊게 보는 책이지만 큰 틀에서 몇 년 째 같은 내용을 적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물론 소비자학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트렌드라고 하는 것이 1년 혹은 몇 년을 주기로 급격하게 변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일 수도 있다. 그래도 좋은 화두가 나오긴 했다. 나는 ‘도파밍’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김난도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4' 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목해야 할 주요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한 책입니다. 매년 발간되는 이 시리즈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과, 이러한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년을 기원하며!” 멋지게 적혀 있는 책 표지의 카피라이트처럼 24년 청룡의 해가 나와 우리 가족, 나의 회사에도 멋진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트렌드라 함은 유행, 추세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저자들은 24년 기업이 주목해야할 10가지 소비트렌드를 뽑아내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름 유행을 타지 않고 현명한 소비생활, 사회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저 역시도 책에서 소개하는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걸 보면서 책을 쓴 저자들의 통찰이 놀라운 수준이며,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한해는 채팅형AI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22년에 공개된 챗GPT 는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폭증시켰고 후발주자들이 연이어 관련 개발을 이어나갔습니다. 저도 공개 당시 챗GPT 에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지만 사실 AI의 답변을 보며 실망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매년 출간되는 도서이고 인기 도서인데 반해서 솔직히 트렌드를 올바르게 ‘예측’하고 있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너무 표본이 부족한 그런 일시적 현상을 ‘트렌드’로서 지적하는 오류도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딱 하나 괜찮았던 점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소비와 별개로 인공지능의 화두에 대해서 언급을 한 점이라고 본다.
트렌드 코리아 2024
2024년 10대 트렌드 첫 번째가 분초사회이다. 그만큼 시간 절약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2024년 10대 트렌드 요약정리만 보고 싶은 사람이 많으리라 본다. 분초사회이므로. 먼저 2024년 10대 트렌트만 요약정리 해 본다.
2024년 10대 트렌드는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이다.
2024년 첫 번째 트렌드 : 분초사회
16부작 인기 드라마도 유튜브 요약 영상으로 빠르게 보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지하철을 탈 때도 출구와 가까운 차량 위치에 미리 가 있는다. 바로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쓰게 뙜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의 시간관념은 ‘시간의 가성비’를 극도로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아졌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의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돈 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다. 다양한 OTT 플랫폼이 넘쳐나는 지금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콘텐츠’를 시청한다. 모두 엄청난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다.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단연 가장 소중한 자원이고, 그것을 아껴 쓰고 그 가성비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시간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1분 1초가 귀해진 분초사회이다. 코리안 타임은 사라진지 오래고, 삶을 운용하는 시간의 단위가 분分 단위로 쪼개지고 있다.
분초사회의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을 조각내 철저하게 모듈화한다. 최근에는 반차를 넘어 ‘반반차’, ‘반반반차’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근무 중 은행업무를 처리하거나, 병원을 다녀오는 등 자신의 필요에 따라 휴무를 유연하게 사용한다.
내가 공감할 만한 부분도 있고 좀 내가 트렌드를 잘 못 읽나 이건 모르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시간을 아끼려고 하는 건 나도 많이 한다. 돈, 시간 모두 저울질 할 때도 있지만 확실히 예전에는 시간을 함부로 썼다고 한다면 이제 아끼고 돈 만큼 귀중하다는 인식을 스스로하기도 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아마 우리가 질문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답을 내고 그런 역량도 갖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단계에서 인공지능한테 잘 묻고 원하는 걸 얻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호모 프롬프트는 좀 작위적인 용어라고 생각을 한다. 분초사회는 바람직한 모습 같다.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인공지능의 활약속에서도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필수이다. 어떤 ‘휴먼터치’가 마지막에 더해졌느냐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화룡점정이 필요하다!!
2024년 10개의 소비트린드 키워드
1. 분초사회
요즘 사람들은 시간의 가성비를 극도로 중요시하며 사용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아졌다.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이어지며 시간은 돈만큼 중요한 자원이다.
현재 대다수의 은행은 자사 앱을 통해 영업점 대기 인원을 확인하고 방문, 상담 예약하는 대기 시간 단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따른 속도와 혜택 뒤로 차분히 사색하고 자신을 지켜볼 수 있는 아날로그 역량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작년 이맘때쯤 서점을 둘러보며 트렌드코리아 2023을 구매하여 읽었었는데, 올해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기 좋은 책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트렌드코리아 2024를 읽으며 다가올 24년도를 준비해보려한다.
2023 대한민국
평균이 사라진 자리
다수가 함께하는 사회의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 삶의 모습 전반에서 ㄹ일반화된 평균성을 가늠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 경제적 양극화는 물론이고, 정치적 이념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가 디지털화 되면서 단극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의 전형성, 기준성이 사라지는 평균 실종은 상품, 서비스, 소비행태, 조직문화 등 사회의 대부분 영역에서 두드러졌다.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들
기업이 나이를 기준으로 시장을 초점화하는 ‘타깃팅’이 바뀌어야한다.
분초사회는 신문에서 본 것 같기도 한 단어였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돈만큼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애를 쓴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고민하는 시간도 아까워하기도 한다. 개인 입장에서는 시간을 줄여서 의미 있는 곳에 쓴다면 유익하겠지만 그게 또 정크성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시간으로 쓰이기 쉽다는 점은 아쉽고 반성해야 할 거 같다.
호모 프롬프트는 아예 처음 접하는 용어다. 인공지능이 발전되어도 우리는 고유의 우리만의 성질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