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행성들아, 제발 인간을 받아 줘!”
지구가 단단히 화가 나서 인간을 내쫓으려 해요. 인간이 물과 공기를 더럽히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지구를 병들게 했기 때문이지요. 태양은 인간을 받아 줄 만한 행성이 있는지 알아보자며 태양계의 행성들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었어요. 밝고 활동적인 수성, 두꺼운 대기만큼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금성, 붉은 얼굴답게 화를 잘 내는 화성, 덩치 큰 동네 대장 목성, 아름다운 고리를 자랑하기 바쁜 토성, 조용하고 느긋한 천왕성,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해왕성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태양계 식구들은 인간이 자기에게 오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과연 어떤 행성이 인간을 받아 줄까요?
기후변화에 관한 책을 찾고 있었을 때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태양계에 관한 천문우주과학책이라고 생각해서 이 책이 기후변화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고 생각할 것도 많았다.
특히 동화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태양을 비롯한 태양계 여러 별들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다. 태양계 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각각의 별들이 사람처럼 제각각 다른 성격을 갖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특히 지구는 화도 내고 울기도 하 는데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들이 자신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이유를 알려주는데 목성계 행성들은 아예 표면이 액체로 덮여 있어서 발을 딛고 살 수 없다고 했고 그 외에도 기온차가 심한 행성 이라던가 엄청난 폭풍이 부는 행성, 산소가 부족한 행성들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