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의 눈물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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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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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등에 화살이 꽂힌 채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 법대 교수, 법무부장관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온 조국의 첫 에세이 2023년 6월 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기록한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이후, 이제는 교수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다. 형사법 전공자인 저자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법과 법치주의에는 오직 혹형만 강조되고 있을 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고 역설한다. 책 제목의 ‘눈물’은 폭압적인 법권력에 의해 신음하며 흘리는 ‘분노의 눈물’과, 그러한 압력에 맞서면서도 주변의 아픔을 살피며 ‘연민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뜻한다. 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케(Dike)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치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망나니를 닮아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라도 법의 진짜 모습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담하게 서술했다. “지금, 법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800원’ 대 ‘85만 원’… 똑같은 법, 전혀 다른 판결 2011년, 17년간 버스 기사로 일한 박 모 씨가 하루아침에 해고된다. 그의 해고 사유는 어느 날 승객에게 받은 요금 중 잔돈 400원을 사용해 두 차례에 걸쳐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었다는 것이었다. 박 씨는 즉각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사측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후 그는 재취업을 포기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리고 3년 뒤, 상대 변호사로부터 85만 원 어치의 술접대를 받은 어느 한 검사가 낸 ‘면직 취소 소송’ 재판이 열렸다. “향응의 가액이 85만 원 정도에 불과하고, 위법·부당한 행위를 했는지 자료가 없다. 따라서 파면은 가혹하다.” 이 판결문을 작성한 판사는 앞서 버스 기사의 해고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판사였다. ‘800원’ 대 ‘85만 원’. 두 재판의 담당 판사는 동일했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달랐다. 법대로 내려졌다는 이 판결이 진정 정의로운 것일까? 왜곡된 법 해석과 법 집행을 통해 치밀하게 설계·구축되고 있는 ‘검찰공화국’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담긴 이 책의 1장에서 저자는, 새 정부 집권 후 지난 1년간 한국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망가지고 왜곡되었는지를 법의 시각으로 낱낱이 분석한다. 자신의 사지에 오랏줄을 채워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신검부’ 권력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 생생하게 경험한 저자는 이 거대한 괴물의 탄생기를 어떻게 서술하고 있을까? 저자는 시곗바늘을 더 뒤로 돌려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 하 검찰개혁에 맞서 개혁의 본질을 왜곡하고, 급기야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되어 수구보수 세력을 통합해 이 땅에 ‘대한검국(大韓檢國)’을 세우기까지의 그 기원을 추적한다. “지금 시민들은 누구를 가장 두려워하는가?” 법학자의 언어로 정리한 ‘검찰공화국’ 괴물의 연대기 현 정부는 집권 후 고작 1년도 되지 않아 법무부장관은 물론, 3만 명 경찰 수사권을 통솔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고위공직자 후보의 세평을 수집하는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 핵심 요직의 절대다수를 검찰 출신으로 기용했다. 이것만으로 부족해,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를 검증하는 기능을 수행했던 기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법무부(인사정보관리단)에 이관함으로써 앞으로 반대 세력의 견제 가능성마저 제거했다. 그리고 이제는 수사권·기소권·영장청구권 등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통해 대한검국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만약 기소를 당해 법정에서 법률적으로 매우 숙련된 검사를 만나 몇 년간 재판을 받는다면, 결국 대법원에 가서 무죄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여러분의 인생이 절단난다. 판사가 마지막에 무죄를 고해서 여러분이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다. 평생 법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형사법에 엄청나게 숙련된 검사와 법정에서 마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재앙이다. 이처럼 검찰의 기소라는 게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 _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2021년 11월 25일) 대체 과거에 비해 검찰권이 얼마나 강화된 것인지, 검찰 출신 관료들이 어떻게 나라를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나라에서 법을 모른 채 그저 자기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아 온 보통의 시민이 어떻게 ‘법의 이름’으로 인생이 절단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 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조마조마했던 사람이라면, 온 가족이 ‘법의 이름’으로 자행된 사냥식 수사를 통해 멸문지화를 당한 전 법무부장관 조국의 회고를 통해 검찰권이 최고의 무력(武力)이 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군부의 총칼이 최고의 무력이었던 군사독재 시절처럼 말이다. 저자는 법의 용어와 복잡한 사실관계가 부담스러울 독자들을 위해, 새 정부 집권 후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린 지난 1년의 시간 중 가장 결정적이었던 장면을 법학자의 시각으로 직접 도해화해 책 안에 첨부함으로써 대한민국 법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왔다. “권력, 돈, 선입견, 편견에 휘둘리지 않는 정의의 여신은 어디에 있는가?” 그럼에도 조국이 여전히 법의 존재 이유를 믿는 이유 일제 법기술자들로부터 해방을 맞이한 지 78년이 흐른 지금, 민주화가 꽃피어 87년 체제가 시작된 지 36년이 흐른 지금, 정치·사회의 온갖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자 한 촛불혁명이 일어난 지 7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법의 현실이 이토록 야만적이고 기만적이라는 사실은 충격과 분노를 넘어 비통과 허무에 이른다. 하지만 저자는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계속해서 ‘길 없는 길’을 걷겠다고 말한다.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다.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 또한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法治)’가 ‘검치(檢治)’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rule by law)’가 아닌 ‘법의 지배(rule of law)’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 _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청와대민정수석 재직 시 당정청을 설득해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하여 검찰공화국의 출현을 막지 못했던 자신의 과오에 대해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입니다”라는 가톨릭 고백 기도 문구를 빌려 담담히 고백한다.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 그가 지적하는 오늘날 왜곡된 대한민국 법치의 문제점, 그리고 저자의 자기반성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모두 독자의 몫이다. 살아 있는 심장이 가시덤불에 구르는듯한 고통을 겪었을 저자의 진심을,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법의 역할을 믿는 이유를 이 책 「디케의 눈물」을 통해 확인해보기 바란다.
  • 디케의 눈물 독후감
    디케의 눈물 독후감
    9년 전에 출간된 "나는 왜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을 샀는데, 최근 몇 년간의 세월과 사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저자의 고백이 없었다면 알지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책을 쓰기 위해 기록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는 서두에서나 말미에서 거듭 '자기 탓'이라고 고백합니다. 당시 담당자로서 '작정하고' 아부하고 자기 신념을 속이고 '꼭대기'에 오르려는 사람을 제대로 거르지 못한 것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필요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면 삼국지에서 권력에 붙어 세력을 키우고 배신하는 사례가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천년 인류 역사의 결론입니다.
    독후감/창작| 2024.02.05| 3 페이지| 2,000원| 조회(77)
  • 베스트셀러 서평_조국의 디케의 눈물을 읽고나서
    베스트셀러 서평_조국의 디케의 눈물을 읽고나서
    조국 만큼 지난 몇 년간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이 있을까. ‘23년 6월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해당 저서는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기록한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이후, 이제는 교수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경험을 집약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디케는 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디케(Dike)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치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망나니를 닮아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라도 법의 진짜 모습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며 저자에 대한 비판도 저자를 옹호하는 입장만큼 많기 때문에 이 책을 그대로 소화하는 것 보다는 열린 자세와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일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자는 검찰공화국 및 검찰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이미 언론을 통해 수 차례 비판했던 것처럼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축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윤석열 現 정부는 집권 후 법무부장관은 물론, 3만 명 경찰 수사권을 통솔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고위공직자 후보의 세평을 수집하는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 핵심 요직의 절대다수를 검찰 출신으로 기용하고 있다. 더불어 고위공직자 후보의 인사를 검증하는 기능을 수행했던 기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법무부(인사정보관리단)에 이관함으로써 앞으로 반대 세력의 견제 가능성마저 제거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독후감/창작| 2023.11.18| 8 페이지| 8,900원| 조회(166)
  • 디케의 눈물
    디케의 눈물
    디케의 눈물은 법률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인 조국은 이 책에서 그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법이 어떻게 작동하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히 법률에 대한 설명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정의와 공정성, 그리고 연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국은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는 검찰권력과 법 집행기관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것이 일반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더욱이, 그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도 깊게 탐구한다. 그러나 디케의 눈물은 단지 문제점만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조국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들도 함께 공유한다.
    독후감/창작| 2023.09.25| 2 페이지| 1,000원| 조회(72)
  • [독후감] 디케의 눈물 - 조국
    [독후감] 디케의 눈물 - 조국
    『조국의 디케의 눈물』은 국회의원이자 법조인으로 활동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정치 생활과 이른바 '디케 사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가 겪은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흘린 눈물에 대한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국의 디케의 눈물』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국 전 장관이라는 고위직 공직자로서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힘들게 나아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본문에서는 제가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사회적 역할조국 전 장관은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역경, 그리고 정치 생활 속에서 마주친 고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독후감/창작| 2023.09.03| 3 페이지| 3,000원| 조회(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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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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