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포를 사랑해서 스스로 우포의 늪이 돼버린 사내.
그가 늪가에 살며 자연과 함께 느꼈던 삶의 의미와 늪가 사람들에 대해 털어놓는 수채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이 작품은 물과 나무와 바람, 우포에서 숨 쉬는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에 대한 경건한 예찬이자 오늘을 살아가고,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우포의 사내가 전하는 치유의 메세지이다.
P 5 반복적인 일상에서 가끔 벗어나 사진 찍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톨스토이는 그의 저서 인생론 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물었고, 평생 스스로 소설과 삶을 통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보여 준 작가다.
정봉채 님이 왜 사진을 찍으며 삶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에 기준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 멋지고 근사한 일이기는 하나 많은 용기도 필요한 일이란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P 7~8 연은 탁한 물에서도 고고 히 꽃을 피우고, 오히려 자신의 몸으로 오염된 물을 흡수하고 정화한다. '정화하다(purify)'는 '오염된 물질을 깨끗이 한다'는 뜻을 가졌다.